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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조난자들: 큰 기대는 않고 보는 게 좋을 듯


나의 3,341번째 영화. <조난자들> 이건 회사 3월 무비데이에 선택된 작품으로 개봉일이었던 3월 6일에 봤던 영화다. 해당 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서 괜찮은 영화들만 내가 골라서 이를 올려두면 투표를 통해서 다수결로 결정하는데, 어쩌다보니 <조난자들>이 됐다는.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볼 영화와 그냥 컴퓨터로 볼 영화를 구분하는 편인지라 영화관에서 보려면 스케일이 큰 영화를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다수결로 결정된 영화가 <조난자들>이기에 어쩔 수 없이 봤다.


CGV, 메가박스에서는 상영관 자체가 없어서 롯데시네마 주엽점에서 첫 상영시간의 영화를 봤는데(무비데이는 상영일 첫 회를 보는 게 원칙이다) 상영관이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인 ARTE더라는. 예술영화라~ 근데 실상 보고 나면 예술영화라는 생각은 안 든다. 그러니까 뭔가 의미를 부여해놓고 해석해봐라는 식으로 관객을 모독하는 영화라거나, 영화학도들에게나 의미 있을 기법들을 난무한 영화는 아니라는 거다. 그냥 누가 봐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영화인데 단지 많은 영화제에 초대된 작품이라서 그렇게 예술영화로 분류한 듯.

나름 흙 속에 진주를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3월 무비데이 후보작으로 올려뒀던 건데, 보고 나서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더라고. 뭐랄까? 대중적인 듯 하면서도 대중적이지 않아서 컬트적이라고 할까?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영화만 좋아하는 경향이 있더라고. 우리 직원들 모두 괜찮다고 하는 이는 거의 없었네. 반전이라고는 하는데 글쎄. 와 대단한 반전이다 뭐 그렇다기 보다 그런 거였어? 뭐 그런 느낌. 큰 기대하지는 말고 보길 바란다. 개인 평점은 6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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