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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비스티 보이즈: 하정우와 윤계상의 연기만으로도 빛나는 영화


나의 3,357번째 영화. 2008년도작인데 이제서야 봤다. 이 영화 참 재밌게 봤다. 사실 캐릭터들을 놓고 보면 뭐 저런 개새끼가 다 있나 싶어 도대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뭘 얘기하고 싶은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하지만, 재밌게 본 이유는 하정우와 윤계상의 연기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윤진서란 배우를 빠뜨리면 섭하다 생각할 듯. 윤진서도 혼신의 연기를 한 듯 보인다. 하정우나 윤계상이나 참 연기 잘 하네. 근데 하정우는 지금 빅스타가 되었고 윤계상은 아직까지는 그 정도 반열에 못 오른 듯 싶다. 윤계상 연기 참 잘 하던데. <풍산개>를 봤을 때도 그렇게 느꼈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윤계상 좋아라 한다. 너무 잘 생기지도 않았고(잘 생기긴 했지만 조각같지는 않잖아) 매력있어.

아직 이 영화 안 본 사람이 있다면 한 번 봐라. 뭐 하정우가 맡은 캐릭터 완전 쓰레기고, 윤진서가 맡은 캐릭터도 쓰레기지만 돈만 쫓고 사는(나름 그들은 하루를 살아도 멋지게 산다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이들을 통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과연 나는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비스티 보이즈>의 캐릭터와 같이 사는 사람이야 드물겠지만... 여튼 이 영화 나는 괜찮게 재밌게 봤다. <비스티 보이즈> 속의 캐릭터와 같이 사는 사람은 정말 인간 쓰레기지만 내 주변에는 읍써. 그런 쓰레기들이랑은 상종 안 해야 된다. 옆에 있으면 계속 엮여서 뭔 일이 터져도 터지더라고. 괜한 오해 받고, 같은 사람 취급 받고. 여튼 영화 평점은 8점 준다. 근데 네티즌 평점은 별로네. 캐릭터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그런 듯.


하정우의 연기

유투브에 몇몇 장면 영상이 올려져 있길래 퍼왔다.



난 왜 이 장면 보면 웃기지. "내가 해달라고 그랬냐고 사랑한다고 씨x년아" ㅋㅋ 아 웃겨. 정말 연기 리얼하다. 진짜 그런 사람 같게 보일 정도로. 또 있다. 다음 영상도 마지막 부분에서의 하정우 짜증나서 화내는 표정 잘 봐라. 2분 25초 근처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배우는 김민주로 작곡가이자 제작사 대표인 송병준(사고뭉치 된장녀 에이미의 외삼촌)이 아내다. 19살 나이차. 조니 뎁과 엠버 허드가 24살 차이라는 걸 감안할 때 뭐 대수냐 싶지만 그건 외국이고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나이차는 쉽지 않아~


<비스티 보이즈>에 나왔던 마동석

<비스티 보이즈>에서는 마동석도 나온다. 마동석에게 어울릴 만한 캐릭터로 말이다.



물론 <이웃사람>에서 보여준 마동석의 연기가 가장 마동석에게 잘 어울렸기에 오히려 <비스티 보이즈>에서 보여준 연기가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긴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감독은 마동석을 눈여겨 봐왔던 듯.


감독 윤종빈

감독이 궁금했다. 마동석, 하정우, 윤계상, 윤진서, 김민주. 뭔가 보는 눈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윤종빈. 필모그래피를 봤다.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군도: 민란의 시대>. 음.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조합과 같은 느낌이다. 윤종빈 감독의 영화에 주연은 하정우라는 공통점이. 앞으로 윤종빈 감독이라고 하면 믿고 봐도 될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윤종빈 감독의 영화 중에 내가 안 본 영화가 있다. 근데 평점이 9점이라는. 바로 <용서받지 못한 자>다.


이거 봐야겠다. 믿을 만한 감독에 믿을 만한 배우. 재밌을 듯.


<비스티 보이즈> 하이라이트 영상

윤계상, 윤진서도 연기 잘 했다. 근데 아쉽게도 윤계상과 윤진서는 별도의 영상이 없길래 <비스티 보이즈> 하이라이트 영상 가져왔다. 그냥 맛만 보는 정도로. 그래도 하이라이트 영상 10분이나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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