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373번째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장동건을 주연으로 해서 만든 영화라길래 약간 기대했는데 이 영화는 <아저씨>에 비할 바는 안 되더라. 이런 거 보면 참 장동건은 배역 운이 그리 좋지는 않은 거 같다. 주연이 아니라 주연급 배우로 배역을 맡았을 때가 더 나은 듯.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연기력이 좀 향상되었다고 느꼈었는데, <우는 남자>를 보니 매한가지인 듯한 느낌. 장동건은 너무 잘 생긴 외모 때문에 오히려 연기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의 온도>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던 김민희는 생각보다 눈에 띌 만한 연기 장면이 없어서 들러리인 듯한 느낌을 주고. 뭔가 많이 모자란 듯한 느낌? 보고 나면 적어도 장동건 멋있다, 또는 영화 재밌네 그런 느낌이 전혀 안 들어. 그래서 개인 평점은 6점 준다.
<아저씨>에 이어 <우는 남자>에서도 악역, 김희원
난 이런 배우 좋아라한다. 비록 주연은 아니라 하더라도 자신이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내는. 이런 게 배우 아니겠냐고. 아무리 비쥬얼이 중요하다 해도 기본적으로 영화 배우라면 연기를 잘 해야지~ 사실 김희원이란 배우를 알게 된 영화가 바로 <아저씨>다. <아저씨> 보면서 저 배우 양아치 역 정말 잘 하네 싶었지. <아저씨>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서 비슷한 배역을 또 김희원에게 맡긴 듯 싶다.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김준성
별로 눈에 안 띄었던 배우. 잘 생기긴 했는데, 영어를 많이 써서 왠지 모르게 재수가 없게 느껴졌던. ^^; 근데 그의 이력 매우 특이하다. 홍콩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홍콩에서 자랐고, 테니스 선수 되려고 미국 대학에 들어가 대학 선수로 활동하다 그만두고, 부전공으로 경제학을 선택해서 투자은행 인턴 경험을 살려 홍콩에서 투자은행에서 일한다. 그러다 사표 쓰고 연기하겠다고 해서 시작한 거. 헐~ 꽤 매력 있는 인생이다. 뭐랄까? 자신의 인생은 주도적으로 산다? 뭐 그런 느낌. 매력있네. 배우로서 좋아한다기 보다는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다. 멋지네.
예고편
액션 하이라이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