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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맥 OS X 사용기 III. 부트 캠프 vs 가상 머신(Boot Camp vs Virtual Machine), 맥 OS X에서 Windows 돌리기 어떤 게 나을까?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를 구매할 때 나는 구글 크롬의 IE 모드 사용하면 별 문제 없이 인터넷 뱅킹 사용할 수 있겠지 했다. 그런데 안 된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구글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다 맥 OS X에도 돌아가는 건 아니더라는 거. 그래서 구글 크롬으로 IE 모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그래도 나는 모바일 뱅킹을 주로 하니까 모바일 뱅킹으로 하면 되지. 회사 통장이야 내가 입출금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이랑 받은 전자세금계산서를 읽어보려면 IE가 필요하단 거다. 니미. 아직도 공기관에서는 아래한글 쓰고 있는 국가인데 뭐. 에혀~



부트 캠프냐? 가상 머신이냐?

Boot Camp vs Virtual Machine


결국 IE를 사용하기 위해서 Windows가 필요한 상황이 생겼다. 고작 그거 때문에 Windows를 깔아야 한다니. 어이가 없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업무상 필요한 부분이었고,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언제 어디서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황이 되도록 만들고 싶었다.) Windows를 깔고 IE를 사용해야만 했다. 문제는 부트 캠프로 Windows를 깔고 듀얼 부팅을 할 것이냐? 아니면 가상 머신으로 Windows를 깔고 이용할 것이냐였다. 내 선택은 가상 머신이었다. 왜? 이유는 이러하다.


① 충분한 사양의 하드웨어


나는 가상 머신을 사용해도 충분한 하드웨어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고급형 CTO다. 2.8GHz 듀얼 코어 i7 CPU에 16GB RAM이니까 충분히 가상 머신을 돌려도 느려진다거나 버벅거리지 않는다. 


② 파티션 사이즈 변경 용이


부트 캠프로 파티션 잡아서 거기에 Windows를 깔아서 쓰다가 나중에 파티션 사이즈를 변경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변경이 용이하지 않다. 조금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그러나 가상 머신은 가상 머신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내가 사용하는 가상 머신은 동적 할당을 통해서 변경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③ 재부팅할 필요 없는 편리성


IE 사용을 위해서 재부팅을 해야 한다? 아~ 나는 이거 인정 못해. 내게는 이 부분이 가장 컸다. IE로 간단하게 뭐만 처리하면 되는데 그거 때문에 지금 사용 중인 프로그램 다 닫고서 재부팅해야 한다고? 불편하지. 당연히. 그래서 부트 캠프는 나한테 안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다. 물론 하드웨어가 받쳐주지 못했다면 또 심각히 고려했을 수 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다음을 잘 보라.


④ 부트 캠프로 Windows 사용시의 문제점 없음


부트 캠프 사용하면 이런 저런 문제 있다는 얘기들이 심심찮게 있다. 그 중에서 잘 정리된 글 하나 올린다.


- 부트 캠프를 죽여야 맥이 산다: http://polysq.tistory.com/71


읽어보면 알겠지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모든 맥 사용자들이 이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얘기들이 심심찮게 나온다는 거는 충분히 나도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래도 부트 캠프를 사용할텐가? 그건 당신의 선택이다. 이런 점 때문에 나는 부트 캠프 사용을 안 하려고 하는 거다.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 사용하는 주변 사람들 인터넷 뱅킹 쓰려면 부트 캠프로 설치하라고 당연스레 얘기하더라. 근데 내가 조사해본 바 부트 캠프로 설치하는 거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 몰라도.



애플 지원 커뮤니티

Apple Support Community





나중에 자신이 사용하다가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경우 애플 지원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도 있으니 애플 지원 커뮤니티를 알아두는 게 좋다. 애플 지원 커뮤니티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고객 지원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쪽에 볼 수 있다. 바로가는 주소는 다음과 같다.


- 애플 지원 커뮤니티: https://discussionskorea.apple.com/welcome


부트 캠프 관련해서는 애플 지원 커뮤니티 목록에서 'Mac 하드웨어에서 Windows 사용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바로가기 주소는 다음과 같다.


- Mac 하드웨어에서 Windows 사용하기: 

  https://discussionskorea.apple.com/community/windows_software


가급적 검색을 통해서 자신의 하드웨어에 맞는 질문들을 골라서 보든지 하는 게 좋을 거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사용하다가 예전과 달리 뭔 문제가 생겼는데 그게 부트 캠프 때문인지 모를 수도 있다는 거. 고로 혹시라도 부트 캠프 사용하다가 예전과 다른 문제가 있다고 하면 부트 캠프 때문인가 하는 의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본다. 나야 뭐 부트 캠프를 안 쓰니까 이런 문제가 전혀 없지. ^^;



몇 가지 종류의 가상머신

Some Kinds of Virtual Machine


가상머신에도 종류가 몇 가지가 있다. 그 중에 뭘로 할 것이냐도 가상 머신으로 가야겠다 결정한 다음에 생각할 문제다. Windows에서도 사용했었던 VMWare도 있고(예전에 Windows에서 Solaris 공부한다고 설치해서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맥 사용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패러렐즈(Parallels)도 있다. 근데 둘 다 유료다. VMWare와 같은 경우는 자료실에 올라와 있는 게 30일만 사용 가능한 쉐어 웨어다. 나는 IE만 사용하기 위해서 Windows 사용하는 건데, 이런 걸 꼭 사야 하나? 그래서 좀 더 찾아봤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머신도 있다. 오픈 소스 만세! 


그렇게 해서 내가 선택한 가상 머신은 바로 VirtualBox다. 내 환경에 맞게 이리 저리 사용해봤는데, 모든 테스트를 다 끝낸 지금의 시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나의 경우에는 다른 가상 머신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다 한들 이 정도 기능만 있어도 내겐 충분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바꾸고 싶은 생각 없다. 이거 설정하면서 이리 저리 테스트한 시간도 있고 이제 다 파악하고 잘 쓰고 있는데 바꾸라고? 시러~ 공들인 시간이 아까워~ ^^; 그래서 다음에는 이 VirtualBox 설치하는 거에 대해서 적어볼란다. 그냥 설치하면 끝? 아니거든? 고로 설치편만 있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하는지 등등도 계속 적을 생각이다. 특히 애플 에어포트 타임캡슐과 함께 말이다. 내게 필요한 환경에서의 설명을 적은 글은 없는 거 같아서 적어도 나와 똑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원리도 설명할 겸해서 적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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