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에서 둘째날 낭유안섬 투어를 마치고 나서 저녁으로 뭘 먹을까 했는데, 현지 소장님이 데려가준 곳이다. 나톤 무까따라는 게 음식점명은 아니다. 음식점명은 모르겠다. 음식점명이나 있는지조차 모르겠네. 여기서 나톤(Nathone)이라는 건 지역명이다. 코사무이 해변 이름 정리한 거에 보면 나톤 해변이 있는데 아마도 그 지역 어디 즈음인 거 같다.
그리고 무까따는 음식을 지칭한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톤 무까따란 나톤 지역에서 무까따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말하는 거지 음식점명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게 음식점이다. 봐. 간판 없잖아? 여기 현지에서는 유명한 음식점이란다. 근데 음식점명이 뭔지 몰라~ ㅋㅋ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다는데, 현지인들이 여기서 음식 먹으려면 꽤나 잘 사는 현지인이 아닐까 싶다는. 우리에게는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현지인들은 얘기가 틀리잖아~ 젊은 여자애들(현지인들)도 다른 테이블에 있던데, 그래도 현지인치고는 세련되어 보이긴 하더라고. 그래도 내 눈에는 몽키~ ㅋㅋ 지나가다 보면 이게 음식점인지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그런 모양새다. 근데 맛있단다. 그래서 데리고 간 거고.
일단 난 술을 못 하기 땜시로 콜라를 시켰다. 얼음 한 가득 통에 담아주더라는. 코사무이에서 참 자주 마셨던 거. 콜라.
이건 뭐냐? 소고기다. 이 음식점 오기 전에 소곱창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여기 왔는데 이미 먼저 도착한 현지 가이드 부부(낭유안섬 후발대로 같이 출발했던 부산 녀석 있잖아~)가 소고기 시켜서 굽고 있더라고.
이건 소스.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보다도 매운 태국고추가 들어있다. 근데 소스 휘저어 보다 보면 뭔가 덩어리진 게 있는데 그게 뭐냐? 삭힌 두부란다. 특이한 소스.
이건 마늘 볶음밥.
이렇게 먹는다. 주변에는 샤브샤브와 같이 국물에 채소 넣고, 중간 부분에는 고기 올려서 굽고. 냠냠 맛있게 먹었다. 한우에 비할 바는 안 된다.
그리고 시킨 메뉴. 소곱창. 한국의 소곱창과는 많이 다르다.
이건 리젠시. 태국술인데, 맛 괜찮단다. 나야 뭐 술이라고 하면 다 쓰다고 생각하는 1인인지라 그런가 부다 했다. 근데 이건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게 아니라 믹스해서 마신다고 한다. 뭐랑? 물이나 소다 또는 콜라랑. 그래서 콜라 많이 넣고 리젠시 조금 넣고 해서 마셔봤는데, 음. 역시 난 술이랑은 안 맞아. 믹스 시킬 때는 병뚜껑을 용기로 활용하더라고. 현지인들은 병뚜껑 용기 1컵에 믹스를 시켜 먹는 반면 한국인들은 2~3컵 넣고 믹스시킨다는. 뭐 어떻게 믹스시키던지 그건 개인 취향이니.
현지인들이나 현지에 사는 한국인들은 아마 나톤에 있는 무까따 먹으러 간다 하면 아는 집이라고 할 정도로 현지에서는 유명한 음식점이다. 육고기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고기 맛은 좀 아는 편(?)인데 뭐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간다는 게 아니라 고기 구워먹으러 가자는 식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괜찮다. 맛도 그리 형편없거나 그렇지 않고 괜찮았고 말이다.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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