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404번째 영화. 요즈음 영화들 보면 언제 개봉한다는 얘기 없이 개봉일에 맞춰서 마케팅하는 영화들이 더러 보인다. 마케팅업을 영위하는 나의 입장에서 볼 때, 일장일단이 있다고 보지만 <설계>는 그렇게 해봤자 될 영화는 아니었다 본다. 이런 영화는 눈치 작전으로 다른 경쟁력 있는 영화들 개봉일 비껴서 개봉일 맞춰놓고 마케팅하는 게 맞다고는 보지만 원래 콘텐츠업은 콘텐츠 자체에 힘이 없으면 오래 못 가기 마련이다. 나름 신은경, 오인혜라는 두 여배우를 톱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재미는 별로. 근데 네티즌 평점이 많이 박하다. 이유가 뭘까? 신은경이 한물 가서 그런가? 뭐 그런 생각마저 들더라고. 개인 평점은 5점 준다.
배우 신은경
신은경이란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던 게 까마득하다. 꽤 오래 전에 이영자가 하는 개그 코너에 나왔던 걸 보고 이쁘진 않은데 자기만의 개성이 확실한 배우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에는 또 등빨이 좀 있었거든? 그런데도 매력이 있었단 말이지. 캐릭터 확실하고 자신감 있고. 근데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삶이 그러해서 그런지 점점 본인의 매력을 잃어가기 시작하고, <설계>에서 본 신은경은 뭐랄까? 좀 추했다. 나이는 들었는데 이쁘게 보이려고 화장을 덕지덕지한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했으니. 예나 지금이나 이쁘다는 건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이쁘지는 않아도 매력이 있었던 배우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네. 안타까울 따름.
배우 이기영
이기영이란 배우를 첨 알게 된 영화는 <테러리스트>다. "명이 길구나"라는 대사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는. 최민수와 1:1 대결을 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혹시나 해서 보니까 유투브에 그 영상만 딱 올라와 있네 그랴.
내겐 이기영이란 배우의 이미지가 그렇게 각인되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스쳐지나가듯 TV 드라마 같은 데서 보고 일반적인 이미지의 모습이 영 안 어울리더라고. <설계>에서의 이미지도 마찬가지. 장발에 오토바이를 타던 그 모습이 훨씬 잘 어울리~
예고편
근데 오인혜는 누구지? 유명한가? 난 처음 보는 듯. 인기가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더라. 연기도 밋밋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