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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책에 대한 찬사만큼의 영화는 아니었던 스릴러


원작이 소설이다. 나야 책을 읽어도 소설은 안 읽는지라(왜 스토리를 좋아하는 내가 소설은 안 읽는데? 대신 영화를 많이 보잖아. 물론 글과 영상은 감동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원작 소설이 얼마나 대단한 지는 모르겠다만, 영화로 본 <내가 잠들기 전에>는 그리 찬사를 보낼 정도 수준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스릴러 중에서는 <나를 찾아줘>가 훨씬 더 나았다고 본다. 러닝타임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내가 잠들기 전에>의 러닝타임은 92분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용만 따지면 74분 정도 밖에 안 된다.


기억상실증을 소재로 다룬 영화하면 떠오르는 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조나단 놀란 각본의 <메멘토>라는 걸출한 영화가 있기에 <메멘토>를 본 사람이라면 <내가 잠들기 전에>의 내용이 그리 신선하다거나 반전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을 듯 싶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가 출시되자마자 주목을 받았다? 그런 생각에 책 내용을 찾아보니 영화와 왜 차이가 있는지 알 듯 싶다.


1부 오늘


2부 크리스틴 루카스의 일기

-11월 9일 금요일

-11월 10일 토요일 

-11월 12일 월요일

-11월 13일 화요일

-11월 14일 수요일

-11월 15일 목요일 

-11월 16일 금요일

-토요일, 밤 2시 7분

-11월 18일 일요일

-11월 19일 월요일

-11월 20일 화요일

-11월 21일 수요일 

-11월 22일 목요일

-11월 23일 금요일


3부 오늘


그러니까 원작 소설은 주인공 크리스틴 루카스(<내가 잠들기 전에> 영화에서 니콜 키드먼이 맡은 역)의 관점 즉 1인칭 관점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독자들은 크리스틴 루카스의 시점에서 내용이 전개된다는 소리. 이를 영화로 만들면서는 3인칭 시점에서 풀어가다 보니 재미가 덜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다 그런 건 아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듯.


내가 잠들기 전에 
S. J. 왓슨 지음, 김하락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예고편



나의 3,42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