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글라스 하우스(Glass House) 1층 지포 뮤지엄(Zippo Museum)에서 사온 거다. 브랜드명은 아놀드 안드레(Arnold Andre). 제품명은 클럽 마스터(Club Master). 브라질산 시가릴로(Cigarillo)다. 시가릴로란 얇고 짧은 시가를 말한다.
이건 지포 뮤지엄에서 샀을 때 준 가방. 이쁘긴 한데 제주신라호텔 휴지통에 버렸다는.
포장은 이렇게 되어 있다.
포장지 뜯고서 개봉하려면 오른쪽에 있는 스티커 제거하면 된다.
개봉.
20개가 들어 있다. 필터? 없다. 지금까지 딱 한 대 태웠다. 시가는 알겠지만 입담배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는 담배는 속담배. 폐까지 연기를 빨아들여서 내뱉는 속담배지만 시가는 그렇게 하면 독해서 못 핀다. 입에 물고 입에서 뻐금뻐금 거리는 입담배. 근데 짧고 얇아서 그런지 금방 줄어든다. 얼마 못 펴. 게다가 짧아지면 입술까지 닿기 때문에 효용성은 떨어지는 시가인 듯 싶다. 그래도 기념으로 사온 거다. 이따금씩 분위기 낼 때 피우려고. 그런데 분위기 낼 때가 있어야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