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1전시장에 있는 벤틀리 부스. 여타의 브랜드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가 벤틀리를 함부로 볼 수 있으랴.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벤틀리 예전부터 비호감이었다. 적어도 모터쇼 참가에 있어서는 말이다. 왜냐? 안 들여보내주. 테두리 치고 바깥에서 보게 해. 예전 모터쇼 때도 그렇고 이번 2015 서울 모터쇼 때도 마찬가지. 고급차라는 거 인정한다고 해도 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튼 그건 그렇고 이번 2015 서울 모터쇼에서는 작은 부스만큼 전시 차량도 3대 정도 밖에 안 되는데 그 중에 단연 돋보이는 차량은 바로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이다. 이게 벤틀리의 메인 차량.
성능 Performance
8기통 4,000cc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은 580마력에 제로백 3.8초를 자랑한다. 최대 토크가 71.4kg·m. 개인적으로 다른 건 몰라도 이 차는 시승해보고 싶더라. 예전에 벤틀리 플라잉 스퍼(Flying Spur)를 시승해본 적이 있는데, 벤틀리 플라잉 스퍼는 나랑은 안 맞더라고. 뭐랄까? 묵직해. 그렇다고 해서 힘이 딸린다는 건 못 느끼겠는데 너무 안정감 있다 보니 그렇더라고. 그러니까 소위 말해 달리는 맛이 안 나더란 게지. 200km/h를 달리는 데도 100km/h를 달리는 양 편안하더라고. 그리고 풀 악셀을 밟았는데도 튕겨져 나간다거나 하는 속도감도 못 느끼겠고. 그래서 나랑은 별로 안 맞는 차다 싶었는데 이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은 다르지 않겠냐는 게지.
가격 Price
디자인은 멋지네. 전세계 300대 한정판매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은 국내에는 6대 들어왔단다. 만약에 길 지나가다가 봤다 그러면 6대 중에 1대라는 거. 희소성이 있단 얘기. 그럼 가격은 얼마? 3억 8,000만원. 차값만. ㅋㅋ 냐하~~~ 만약 이 돈으로 당신이라면 뭘 살텐가?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인가? 아니면 남자들의 로망 페라리인가? 물론 페라리라고 하더라도 모델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3억 8,000만원 정도면 페라리 모델 중에서 살 수 있는 모델이 있거든. 나라면? 당연히 페라리 산다. ^^
벤틀리도 흰색이 참 멋스럽네. 흰색이 어울리는 차가 아우디인데, 벤틀리도 참 괜찮네 그려. 스포츠 쿠페인데도 흰색이 참 잘 어울려. 근데 결코 싸보이지 않고 묵직하다는 느낌? 비싸니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만. 헤드라이트 부분이 참 멋스러운 벤틀리. 그래도 요즈음에는 벤틀리 끌고 다니는 사람들 꽤 많아진 듯 싶다. 내가 플라잉 스퍼 시승할 때만 해도 벤틀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가격대나 성능이 딱 비교되는 모델이 있네. 내 드림카인 애스톤 마틴 뱅퀴시 쿠페. 3억 7,900만원에 12기통 6,000cc 엔진, 576마력에 제로백 3.8초. 최대 토크 64.3kg·m.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나는 애스톤 마틴이다. 왜? 드림카잖아. 이러나 저러나 벤틀리 컨티넨탈 GT3-R 살 돈이 있어도 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3-R 안 산다는 결론이네. ^^
동영상 video
다음은 벤틀리에서 제공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3-R 홍보 동영상이다.
다음은 내 인스타그램에 올린 벤틀리 컨티넨탈 GT3-R 사진이다. 팔로~ 팔로 미~! 페이스북은 오프라인 인맥들 중심으로 친구를 맺지만 인스타그램은 다르다. 고로 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