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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55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괜찮은 영화인데, 스크린 확보나 상영 회수가 턱없이 부족한 듯. 내가 보기에는 <내부자들>이 재밌다면,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 또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내부자들>이 국내 정치-언론-재벌의 커넥션이라면,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는 경찰-마약 카르텔의 커넥션. <내부자들>에서도 반전이 있듯,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도 반전이 있다.
#1
글 제목을 외국판 以夷制夷라 했다. 이이제이. 오랑캐는 오랑캐로 무찌른다. <내부자들> 리뷰에도 以夷制夷라는 말을 썼는데, 어찌보면 以夷制夷란 말은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에 더 적합한 4자 성어가 아닌가 싶다. 딱 들어맞는다. 더 얘기하고 싶으나 스포일러 같아서 더이상 얘기는 못하겠다.
#2
나는 베네치오 델 토로가 분한 알레한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다.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나도 그랬을 듯.
#3
에밀리 브런트. <콘트롤러>에서 맷 데이먼의 연인으로 나왔을 때 보고 반했던 배우다. 이중턱이 참 매력적인 배우.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에서는 정의 구현을 위한 이상주의자로 나온다. 이상주의자가 있으니 현실주의자도 있겠지. 누구? 영화 보면 안다.
#4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멕시코의 후아레즈.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그럴까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실제로도 그렇다. 세계적으로 범죄 사망률이 매우 높은 도시인데, 그래도 지금은 거대 카르텔들의 구역 정리가 되어 예전처럼 사망자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하나, 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상식의 범위를 벗어난 도시다. 이 도시에서는 경찰이 되려고 하지 않는단다. 되면? 뒤지니까. 법보다 여기는 폭력이 우선이 되는 폭력 도시인 듯한 느낌마저 든다. 세상에 이런 도시가 있구나 싶을 정도. 영화에서나 볼 법한 도시.
#5
예고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