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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속임수 속의 유일한 진실은 사랑 <일루셔니스트>

일루셔니스트 포토
감독 네일 버거
개봉일 2006,미국
별점
내가 본 2,615편째 영화

환영술사라는 제목처럼 주인공은 환영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마술사이다. 속임수라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돈을 버는 마술사이지만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사랑을 위해서 속임수를 쓴다.(자신의 전재산을 넘기지 않는가?)

속임수로 돈을 벌고 속임수를 개발하는 업인 마술사이지만 자신의 진실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대한 속임수를 계획하게 되는데 그것이 사랑이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게 느껴진다. 마지막에서 모든 실마리는 풀리지만 그 임팩트는 그리 강렬하지는 않았다. 그렇구나 하는 반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랑을 이루었구나 하는 안도감의 해소 정도.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계급 사회를 끌어왔고 두 계급간의 사랑이 절실하게 하기 위해 상대 남자로 황태자를 등장시켰다. 이러한 극적인 상황으로 인해 이들의 사랑을 좀 더 안타깝게 만들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황보다는 오히려 마술이라는 재미에 더 시선이 가고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에 더 시선이 가는 영화였다.

역시 에드워드 노튼의 노련한 연기는 진짜 마술사인양 느껴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재미는 있으나 긴박함이나 극적 반전이 다소 약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