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영화

13시간: 간만에 추천할 만한 밀리터리 무비

#0
나의 3,59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여성들이야 밀리터리 무비를 좋아할까 싶지만, 꼭 밀리터리 무비 매니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추천할 만한 밀리터리 무비가 아닌가 싶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론 서바이버> 괜찮게 봤다면 <13시간>도 괜찮을 듯.

#1
밀리터리 무비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고, 유명한 배우 없이도 어느 정도 흥행을 할 수 있는 장르다. 즉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면 그만큼 괜찮게 작품이 나온다는 얘기. <13시간>이 딱 거기에 맞는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엔 브래들리 쿠퍼가 있었고, <론 서바이버>엔 마크 월버그가 있었지만, <13시간>에는 내가 아는 배우 하나 없더라. 다만 감독이 좀 유명하지. 마이클 베이. 마이클 베이 스타일의 영화를 식상하게 보거나 그닥이라고 하는 이들도 분명 있겠지만 <13시간>은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욘 없을 듯 싶다. 마이클 베이 감독도 리얼리티를 위해 일부러 유명한 배우들을 안 썼다고 한다. 비용 절감 효과도 있겠다, 리얼리티는 극대화 되겠다 좋은 생각이었던 듯.

#2
<아메리칸 스나이퍼>, <론 서바이버>, <13시간>의 공통점은 모두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보통 실화를 기반으로 영화가 제작되면 실존 인물 중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곤 한다. 반면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론 서바이버>는 씰팀이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13시간>은 여러 특수 부대 출신 용병들이 주인공이다. 물론 그 중에는 씰 출신도 있다. 그런 거 보면 네이비 씰이 미국에서도 참 활약을 많이 하는 거 같다.

#3
리비아 벵가지 대사관 테러 사건이다. 카다피의 독재 정권이 무너진 후에 벌어진 일인데, 영화 초반에 카다피가 잡히는 장면부터 쳐맞다가 죽는 장면도 나온다. 물론 실제 필름이랑 극화한 거랑 섞여서. 이런 영화보면서 느끼는 두 가지.

첫째, 우리나라는 총기 소지를 할 수 없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둘째, 아직도 세상에는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벌어진다.

#4
영화를 보고 나면, 벤츠 좋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ㅋ 좋긴 하지. 벤츠에서 스폰한 건지 아니면 진짜 당시 방탄 벤츠 차량을 이용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BMW 보단 벤츠가 낫다. BMW는 글쎄 난 이미지가 별로. 주변에 양아들이 BMW를 많이 타고 다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만, 들은 얘기로는 리스 중에 가장 잘 나가는 게 BMW이기도 하지만 리스 연체가 많이 되는 차도 BMW란다. BMW 리스가 많아서 그런 것이기도 하겠지만 리스료 제대로 내지도 못할 거면서 왜 끄냐고. 결국 양아들이 많이 타는 차량이라고 볼 수 있는 면도 있단 얘기. 게다가 BMW는 소비자가로 사면 바보지. 얼마나 할인을 많이 해주냐고. 그러니까 나는 그런 거 보면 영 BMW 이미지가 안 좋더라는 거. 조그만 이익이라도 나면 판다는 그런 사고방식이 BMW 영업자들에게는 지배적인 듯 싶다. 그러나 문제는 영업자가 아니라 그렇게 놔두는 회사 정책 아닐까? 처음부터 그럼 싸게 하던가. 그런 얄팍한 상술로 판매하는 거 보면 기업 이미지가 영 별로더라고. 그래서 내가 BMW를 싫어한다. 여튼 BMW는 제 값주고 사면 병신 소리 듣는다.

#5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 해서 찾아봤더니 <론 서바이버>와 같이 대부분 실화다. 그러나 <론 서바이버>와 같은 경우, 세밀한 부분에서는 그러니까 영화니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에서 다소 차이나는 부분이 있지만 <13시간>은 그런 얘기가 안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