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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불타는 청춘: 요즈음 즐겨보는 프로그램

#0
나이가 들었는지, 이 프로그램 너무 재밌네. 글쎄. 나는 <무한도전>, <런닝맨>, <1박 2일> 이런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다. 재밌는 지도 모르겠고. 왜냐면, 왜 연예인들이 나와서 자기네들 노는 거 우리가 봐줘야 되지? 그네들은 놀면서 돈 벌고, 우리는 그걸 보면서 즐긴다고?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뭐가 재밌는 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1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자.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내가 만약 연예인이라는 가정 하에 내 눈 앞에 카메라가 여러 대 있고, 촬영한다고 하면 당신의 행동이 어떻겠는가? 그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어느 누가 볼 줄 모르는데? 당연히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할 거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실제랑 팬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랑 다른 거다. 연예인들 중 대부분은 내 기준에서는 쓰레기. 물론 안 그런 연예인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연예인들이 쓰레기다. 그래서 나는 연예인들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2
<불타는 청춘>을 보면 연예인들도 다 나이 먹고 사는 인간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소 공감대가 형성되다 보니 재밌는 거 같다. 연예인이지만 연예인같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맘에 들고, 그네들도 인간이거든. 단지 직업을 방송 쪽으로 하는 거지. 일반인들이 캐스팅되는 그런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연예인이 연예같지 않고 일반인 같아 맘에 들어. 물론 출연하는 연예인 개개인을 보면, 호불호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건 개취일 뿐이고.

#3
희한하게 나이가 들면서 예전에는 입에도 대지 않았던 채소를 먹게 되더라. 꼭 건강을 위해서 챙겨야겠다 그런 게 아니라 그렇게 식성이 변하더라고. 아직 내가 건강을 챙겨야할 나이는 아니라 보는데, 주변에서는 이때부터 잘 챙겨야 된다고 하긴 하더라. 게다가 자연이 좋고. 나이를 먹는 게 그런 건가 보다. 뒤돌아보면 참 세월 빠르다는 생각이 들긴 해도 나는 현재의 내가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