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뭐 음식 먹을 때마다 일일이 찍은 거 아니다. 게다가 유명하다는 음식점 간 적 없다. 그래서 참조할 만한 사항 볼 것도 없다는 점 미리 말한다. 그냥 사진이 있길래 끄적끄적하는 것일 뿐. 중국 음식 나한테는 그닥 맞지는 않더라. 중국 음식 먹을 때 생각나던 건 김치. 김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일본, 중국 다녀와서 집에서 김치 엄청 먹었네. 딱 총각 김치가 잘 익어서 개시하는 때라 음. 한국인은 역시 김치가 있어야.
음식 주문은 어떻게 하느냐? 사진 보고 한다. 일본은 "English menu, please" 하면 영어 메뉴판 준다. 근데 중국은 중국말로 뭐라 한다.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게다가 메뉴판 영어 있는 경우 있긴 있다. 번화가의 괜찮은 음식점 같은 데 가면 그렇다. 그렇지 않고 동네 음식점 가면 메뉴판 죄다 중국어다. 그림도 없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그런 경우는 나온다. ㅋㅋ 적어도 그림이 있어야 고르지.
#1
이거 동네 음식점에서 시킨 거다. 사진 보고 고른. 튀긴 새우인데 범벅되어 있는 건 마늘 튀긴 거 같다. 맛? 새우 튀긴 거니 당연히 맛있긴 하지. 나야 껍질까지 씹어먹지 않으니 벗겨내는 게 귀찮긴 했어도. 그래도 한국에서 대하구이만 못하다.
#2
이건 번화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시킨 건데, 이 또한 사진으로 고른 거다. 영어 메뉴 안 적혀 있더라고. 직원 중에 영어 하는 이도 없고. 이리 저리 한국 포털 검색해서 이런 게 있다고 해서 나름 똑같이 생긴 거 시킨 거다. 대구(물고기)로 만든 탕수육? 맛? 괜찮다. 맛있는 편.
#3
콜라는 알아듣는다. 근데 메뉴판에는 중국어로 적혀 있으니 찍어둔 것. 읽어보면 백사가락. 이게 펩시다. 코카콜라는 가구가락이라 적혀 있다. 그래도 콜라하면 알아듣긴 하더라. 영어 못 하는 애들도 말이다.
#4
이건 만두국 같은데 그냥 사진 보고 시켰다. 별로. 두어개 먹었나? 맛이 심심해. 그래서 먹다 말았다. 물론 배고플 때 먹었다면 다 먹었겠지.
#5
소룡포(샤오룽바오). 큰 것도 있는데, 만두에 빨대 꽂아둔 거 말이다. 이건 작은 거다. 내용물 똑같다. 근데 난 별로. 일단 나는 고기가 비리면 별로거든. 비리더라고. 근데 내가 비리다고 해도 다른 사람은 비리지 않는 경우 많이 봤다. 내가 상당히 고기 냄새에는 민감한 체질이라. 집에서도 고기 구워먹다 비리면 잘 안 먹어. 다른 가족들은 전혀 안 비리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경우 있다. 여튼 별로. 이 음식점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6
이건 호텔 조식. 호텔 조식 포함 숙박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데 조식 포함 숙박한 경우는 내가 원래 아침을 잘 안 먹지만 따박따박 챙겨먹었다. 이유는 비용 아끼는 것도 그렇지만 조식 뷔페에 김치가 있었거든. 게다가 이건 그래도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어서 먹어두는 게 낫다고 생각했지. 여기 김치 그래도 익은 김치다. 먹을 만 했던. 그런데 호텔 조식 먹는 사람 중에 김치 먹는 사람 나 밖에 없더라. 한국인들도 더러 봤는데 김치는 손에 안 대데. 그리고 국수 국물이 그래도 담백하니 괜찮아. 그래서 챙겨 먹었지.
#7
이건 난징동루에서 먹었던 일본 음식. 일본 음식점 프랜차이즈 요시노야(Yoshinoya)가 있길래 들어가서 사진 보고 고른 거. 그래도 번화가에 있는 음식점이라 그런지 영어는 통하긴 하던데. 여튼 간만에 생선 먹었네. 왠지 모르게 생선이 땡기더라고. 근데 생선은 그닥 맛이 없었지만 일본 음식이 나랑은 잘 맞아. 깔끔하거든. 가격이 48위안(8,160원 정도)이었던 걸로 기억.
#8
이건 돌솥비빔밥. 푸동 국제공항에서 먹은 거다. 아마 GATE 22번 근처에 있었던 걸로 아는데 한국 음식점이다. 오랜만에 먹는 한국 음식이라 맛은 있었지만 상황적인 걸 고려하지 않고 본다면 맛이 그리 있지는 않은 돌솥비빔밥이 아니었나 싶다. 한국에서 돌솥비빔밥 시키면 국물 나오는데 국물도 없고, 밥이 좀 딱딱한 편이어서 그렇다. 그래도 맛나게 다 비웠다는.
게다가 김치를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김치전까지 시켰다. 근데 김치전에 김치가 별로 안 들어 있더라고. 그래도 다 먹었네.
#9
바나나 우유
파리 바게뜨에서 샌드위치 살 때 보니까 바나나 우유 있길래 냅다 집었다. 나중에 계산해보니 비싸더라는. 아무래도 한국 제품은 외국에서 사는 게 손해다. 17위안(2,890원 정도)니까 한국에서의 두 배 가격 정도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