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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매장에 들려서 스마트 워치 구경해봤다. 뭐 국내에서는 화웨이 P9에 대해서 얼리 어답터들은 관심을 가지겠지만, 나는 이리 저리 만지작거려봤다. 일장일단이 있더라. 그래도 나는 아이폰이 좋아. 이젠 OS X도 익숙해져서 윈도우는 못 쓰겠더라고 불편해서. 여튼 화웨이 P9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언급하는 걸로 하고(어차피 내가 IT 블로거는 아니니까. IT 블로거들이 상세히 찍어서 올려주겠지. 물론 나는 이리 저리 단순히 만지작거렸던 건 아니라 실사용을 어느 정도 해봤기에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는 있겠지만 나는 IT Device에 별 관심이 읍따.
스마트 워치도 사실 관심 없다. 스마트 워치보다는 그냥 아날로그 명품 시계가 낫다고 보니까. 게다가 나는 스쿠버 시계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 워치까지 사면 낭비라 생각한다. 필요성도 잘 모르겠고 말이지. 편의성을 제공하긴 하는데 그게 필수적인 편의성이라기 보다는 보조적인 편의성이라 옵셔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관심 없지만 화웨이 매장에서 제품 둘러보다가 이런 스마트 워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그냥 끄적거리는 것. 나머지는 다른 IT 블로거 글들을 봐라. 나는 삼성 제품 좋다고 하는 블로거들 글은 아예 쳐다도 보지 않는다. 돈 받고 적는 글들이라. 돈을 받아도 정직하게 적든가 하지. 삼성 제품이 좋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삼성이 그렇게 가이드라인을 주거든. 그러니까 돈 벌고 싶으면 그 가이드 라인 따라야 하는 거고. 그래서 안 보는 거다.
#1
이 스마트 워치는 특이한 게 뭐냐면 워치를 빼내서 블루투스 송수신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거다. 뭔 말이냐.
이렇게 워치 부분만 빼내서 귀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 그런데 귀에 꽂아 사용하려면 뭔가를 장착해야 한다. 이어폰 같은 걸.
워치 부분은 양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2
그 다음은 둥근 베젤의 스마트 워치. 밴드도 가죽형도 있고 베젤 둘레 부분에 보석같은 걸 박아두거나(보석이 아니라 크리스탈이겠지만) 베젤을 금색으로 해서 고급스럽게 해두긴 했다만 나는 별로 눈에 안 가더라고. 비싼 값을 주더라도 아날로그 명품 시계가 낫다고 봐. 어차피 시계는 시간 확인을 위한 게 주용도이긴 하지만, 그럴 거 같으면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잖아. 그래서 나는 시계를 고급 액세서리로 봐. 근데 스마트 워치는 고급 액세서리라고 카테고라이징하기도 그렇지, 기능적인 측면이 많이 강조되어 있는데 나는 그 기능이 그닥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그래서 나는 스마트 워치에 관심이 없는 겨.
그러나 명품 시계라고 하더라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지금껏 박살내버린 게 2개. 성질 죽여야지. 뭐 40 넘어서는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열받아서 벽에 던져 깨부시고서 나중에 아까워했던 생각이 나네 그려.
#3
화웨이 제품 보면서 들었던 생각. 이제 삼성은 어쩌나. 중국 업체들 치고 올라오지. 애플은 꺾이지 않지. 애매하다. 그러니 마음을 곱게 쓰라고. 그래야 좋은 사람들이 붙지. 난 그리 생각한다.
#4
화웨이 P9. 라이카 렌즈 달린 제품. 라이카 렌즈 달렸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폰카는 한계가 있는데 렌즈 달라졌다고 해서 뭐가 확 달라지고 할 리가 없지. 라이카란 브랜드의 명성을 업고 콜라보를 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겠다. 실제로 화웨이 P9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했는데 난 좋은 거 모르겠더라. 폰카는 낮에 찍으면 잘 나와. 삼성이 좋냐, 아이폰이 좋냐, 화웨이가 좋냐 따져봤자 웹에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면 거기서 거기다. 그래도 아이폰이 제일 떨어지는 거 같긴 해. 카메라와 같은 경우는...
근데 아이폰도 보면 2버전 업이 되야 업글하지 1버전 업되면 업하는 게 그리 큰 의미가 없는 듯. 아이폰7 나오고 나서도 아이폰6 여전히 잘 쓰고 있고, 업글해야할 필요성을 모르겠다. 아이폰8이 나오면 그 때는 2년이 됐으니 통신사 갈아타면서 바꾸면 될 듯. 디카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요즈음은 아이폰으로도 많이 찍곤 하는데, 예전에는 폰카 화질이 별로라 엄두도 못 냈지만 그래도 요즈음은 좀 쓸만하기도 하니까. 폰카 화질 때문에 업글하는 건 아니라고 보고. 뭐 확연하게 차이가 나면야 모르겠지만 그렇진 않으니까.
여튼 화웨이 P9의 경우는 크기가 내 아이폰6보다 길이 그러니까 세로가 좀 더 길더라. 크기는 적당한 거 같다. 나는 아이폰 플러스 커서 별로거든. 게다가 패널이 IPS라 확실히 선명하고 밝아. 라이카 렌즈 달린 거는 뭐 그냥 그렇다는 정도로만 이해하면 되고 사진이나 그런 거 잘 나오긴 해. 그리고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SIM 카드를 두 개 장착 가능하거든. 그래서 외국 자주 나가는 사람과 같은 경우 SIM 카드 갈아끼울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은데 그거야 외국 자주 나가는 사람의 경우나 그런 거고. 아니면 국내에서라도 투 폰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고려해볼만 하겠지만 SIM 카드 두 개 꽂는다고 해서 둘 다 수신되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단점이 CPU가 좀 딸려. 동종 스마트폰에 비해서 말이지. 그래서 일장일단이 있더라는 거. 그래도 내 생각에 아이폰과 화웨이 P9은 기본 탑재 OS가 다르니 다른 Device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삼성 갤럭시와 화웨이는 경쟁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CPU 딸리는 거는 뭐 시간이 지나면 따라잡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삼성 좋은 날 다 갔다. 화웨이 P9 국내에 LG 통해서 정발한다고 하니 쓰는 사람들 분명 있으리라 본다. 제품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