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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기 좋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담배 피우기 좋다. 담배 꽁초 휴지통이 아니라 길거리에 버리기도 좋다. 그래서 끽연가 입장에서 담배 피우기는 한국보다 중국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담배 피고 다닐 수 있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걸어간다 해도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손으로 코를 가리는 여자들 꽤 많이 보인다. 우리가 언제부터 그랬지? 뭐 담배 냄새가 역겹다거나 간접 흡연이 건강에 무척 안 좋다거나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 혐오한다거나 하는 얘기를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그래. 옛날 사람들은 다 건강 안 좋고 역겨운 냄새 맡고 자랐나 보다.
뭐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서로의 입장 존중해줘야지. 그러나 한국은 그럼 담배 피는 장소를 군데 군데 잘 만들어두던가. 일본처럼. 그것도 아니면서 담배 피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어. 담배 안 피는 사람 존중하면 담배 피는 사람도 존중해줘야지. 그게 평등 아닌가? 대학 시절에 보면 남녀 평등 외치는 여자애들 치고 평등하게 일하는 애들 못 봤다. 꼭 힘든 거 시키면 여잔데 지랄하더라. 콱 마 뒤질라고. 그런 때는 항상 그러지. 이럴 때는 남녀 평등이 적용 안 되나 보네. 무거운 거는 남자가 좀 가벼운 거는 여자가. 그것도 못 해? 노력하는 척이라도 하든가. 입만 살아가지고. 난 그런 애들 정말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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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연가들은 외국을 나가면 면세점에 들러서 항상 사는 게 있다. 담배다. 필수 코스지. 가뜩이나 담뱃값 배로 인상된 다음부터는 담배 가격도 만만찮은데 반값에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박근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 담뱃값 인상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까? 다 세금 거둬들이려고 그런 거지. 이것도 최순실이 낸 아이디어인가? 여튼 그렇게 면세점에서 사서 들어갔는데 만약 중국에서 담배가 떨어졌다면? 중국 담배 엄청 독하니까 잘 골라 펴야 된다. 그래서 하나 추천.
중간에 있는 거. '중남해'라고 적혀 있는 거. 이거 필 만하다. 내가 피우는 거는 던힐 1mg인데, 이건 3mg이다. 그런데도 괜찮아. 순하고. 지금은 파는 지 모르겠지만 THIS랑 비슷한 듯. 만약 담배 떨어져서 중국 담배 사야된다면 이거 추천. 가격은 22위안(3,740원 정도) 근데 담배 가게에서 '중남해' 5mg 짜리도 팔던데 희한한 게 5mg 짜리는 또 10위안이야. 어찌 된 건지 영문을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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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국 시 라이터는 무조건 수거
중국 입국할 때는 검사 안 하는데 출국할 때는 일일이 검사해서 라이터 다 수거해간다. 고로 좋은 라이터 들고 다니지 마라. 예전에 태국 공항에서 출국할 때 맥가이버 칼 수거해간 게 갑자기 생각나네. 내가 최근에 쓰던 지포 라이터 잃어버려서 좋은 라이터 요즈음 들고 다니지도 않지만, 테스트 겸 해서 편의점에서 파는 라이터 2개를 사서 하나는 가방(기내에 들고 타는 가방)에 넣고, 하나는 내 주머니에 넣고 보안 검사 가봤다. 일일이 다 찾아내서 수거하더라. 쩝. 그것도 여자가 내 몸 수색을. 흐흑~ 내 몸을 막 만져~ 흑흑~ 넘 좋았지. ㅋㅋ
그럼 비행기 기다리면서 담배 어떻게 피나?
흡연 구역에 가면 이렇게 라이터 비치되어 있다. ㅋㅋ 그래서 필 수는 있어.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흡연 구역은 213 게이트 방면으로 가야 된다. 2층 내려가야 돼. 213 게이트는 그 쪽에 있거든. 흡연 구역이 여기 밖에 없는 거 같더라고 고로 공항 들어가면 일단 담배 한 대 피우면서 위치 파악해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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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면세점에서 담배 살 때 주는 건데, 참 구려. 포장지도 중국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