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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상하이 vs 톈진 vs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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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직할시.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칭. 충칭을 제외하고는 한 번씩 다 둘러봤다. 베이징은 사실 제대로 둘러보진 못하고 특정 지역만 둘러봤기에 다시 가봐야할 듯 싶고. 충칭은 담에 기회가 되면 가볼 생각인데, 충칭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들이 느낌이 틀리더라.

#1
베이징

우선 베이징부터 얘기를 하자면, 다른 데랑 가장 달랐던 한 가지는 이쁜 여자 있더라는 거. 오~ 이쁘네. 이런 여자가 보이더라고. 역시 수도는 수도인가벼. 우리나라도 수도 서울이랑 제2의 도시 부산만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상하이나 톈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여자도 보이고 말이다. 그래도 상하이에서는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베이징이랑 비교가 안 되네.

그리고 지하철을 타보면 평균적으로 베이징 시민이 상하이 시민보다 좀 더 깨끗한 듯. 그러나 이건 상대적인 비교일 뿐이다. 내가 베이징에 살던 중국인 지인에게 얘기를 듣기로는 추운 날은 잘 안 씻는단다. 음. 게다가 나더러 하는 말. 중국 여자들 겨털 안 깎는다고. 한류 열풍 때문에 요즈음에는 깎는 애들도 생겼지만 일반적으로는 안 깎는다고. 갑자기 떠올랐던 영화. <색, 계>. 이 영화에서 탕웨이도 겨털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여름철 베이징 지하철 타보면 민나시를 입은 여자들 손잡이 잡고 있으면 겨털 보인다고. ㅋㅋ 엄청 이쁜데 그러면 어떤 느낌일까 싶다.

그리고 상하이에서 볼 수 없었던 이층 버스랑 두 대를 이어 붙여 만든 버스도 볼 수 있더라. 물론 상하이에서 이층 버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그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시티 투어 버스였지 이렇게 시민들이 이용하는 일반 버스는 아니었거든.

마지막으로 베이징도 공공질서 개념은 없더라. 신호등은 전시용일 뿐. 신호등이 있어도 무시하고 다니는 사람, 차 많아. 그러나 내가 상하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상하이보다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 거 같지는 않고 상하이나 베이징이나 매한가지 수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그게 훨 편해. 좌우 둘러보고 그냥 지나가면 되니까. ㅋ

그러나 베이징은 아주 일부 지역만 본 거라 뭐라 말 못하겠다. 하루 잠깐 다녀와봐서 말이다. 담번에는 바로 베이징으로 가볼 생각이다. 베이징은 지하철 노선도만 봐도 그렇지만 구역이 딱 나눠진 듯. 그러니까 베이징 중앙을 기점으로 해서 1구역, 2구역, 3구역으로 나눠져 있다고 하더라. 1구역이 가장 핵심이고 땅값도 비싸다고. 베이징에 살았던 지인의 얘기가 그렇다. 아직 나는 1구역은 가보지 못했심.

#2
톈진

톈진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확실히 중국은 큰 걸 좋아하는 듯하다는 점.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고층 아파트가 왜 그렇게 많은지. 우리나라는 뭐 고도 제한이 있어서 그런가? 중국은 뭐 걸핏하면 40층 뭐 그런 거 같더라고. 그것도 아파트가 말이지. 저기에 다 사람들이 산다고 생각하면 참 얼마나 인구가 많은 나라인지 실감하겠더라고.

게다가 도로도 상당히 넓다. 12차선? 뭐 그렇더라고. 땅이 넓어서 그런지 도로도 상당히 넓더라고.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도 넓은 도로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중심가, 번화가 그런 데는 아무래도 빌딩들이 많이 들어서야 되기 때문에 도로를 넓히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톈진은 그렇지 않아서 그런지 도로 상당히 넓어. 그냥 동네 도로 같은데 8차선. 뭐 그래. 

4대 직할시지만 글쎄 톈진은 그닥 내가 볼 게 별로 없었던 도시가 아니었나 싶다. 항구 도시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 정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내 느낌으로는 우리나라로 치면 대구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베이징에서 얼마 멀지 않으니까 베이징 여행 갔다가 하루 시간 내서 톈진 가보는 게 나을 듯. 그리고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해 덜 발달되었다는 걸 어디서 느끼냐면 빌딩들이 띄엄띄엄 있어. 물론 어느 도시든지 밀집되어 있는 데는 있기 마련이지만 가서 보면 알겠지만 베이징이나 상하이와는 많이 비교돼.

#3
상하이

가장 오래 있었던 도시고 앞으로도 종종 가게 될 거 같지만 당분간은 상하이보다는 베이징을 가지 않을까 싶다. 상하이는 경제 도시인지라 홍콩과 비교가 될 듯 싶다. 야경도 상하이 야경이랑 홍콩 야경이 비교될 듯하고. 게다가 무비자 입국이 144시간이 되는 지역이라 인근에 있는 난징이나 항저우 가보기도 좋으니 중국을 가보게 된다면 베이징 다음으로 가볼 도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