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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럭키: 유해진이 단독 주연 맡은 영화는 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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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61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유해진이 단독 주연 맡은 영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처음 봤다. 킬러 역으로 나온 유해진.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진지한 연기에 종전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뭔가 어색한 감도 없지 않지만 연기력으로 그걸 커버하더라. 아마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감독이 캐스팅할 때, 항상 킬러는 멋있는 배우가 맡아야 한다는 그런 고정 관념을 없애자는 생각에서 유해진을 캐스팅한 게 아닌가 싶은데 영화는 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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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해진만이 가진 끼 덕분에 간간이 웃기기도 하고. 나는 사실 유해진이란 배우를 <공공의 적>에서 칼잡이 연기할 때 상당히 인상 깊었거든. 어쩜 저리 연기를 리얼하게 잘 할까 싶었더랬지. 못 생겼지만 그만의 매력이 분명한 색깔 있는 배우다. 이 영화는 유해진으로 시작해서 유해진으로 끝난다. 유해진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