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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잘 안 챙겨보다가 봤는데, 와~ 간만에 정말 재미난 경기였던 거 같다. 경기 상당히 괜찮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사실 페더급은 잘 안 챙겨보기도 하고, 한국 선수라고 해도 잘 모르는 선수라 안 보려고 했다가 본 건데, 오우~ 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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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란 선수에 관심이 생겨서 기존 경기들 봤는데, 오~ 앞으로 주목할 만한 선수라는 생각이. 그것도 한국인이니 더 열렬히 응원을 해줄 수 있을 듯. 상당히 빠르고, 펀치도 쎈 듯. 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커버를 잘 하지 않는 듯 느껴졌다는 점. 놀랬던 점은 맷집. 저렇게 맞고도 견디다니!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 아마 페더급에서 탑 클래스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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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최두호는 현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와 싸우기 이전에 아마도 정찬성과 붙지 않을까 한다. 정찬성도 같은 체급이니. 오~ 한국인 대 한국인이 붙으면 재밌겠는데? 그것도 UFC에서 말이지. 둘은 팀 소속이 다르니 충분히 붙을 만도 하겠다. 누가 이길까 예상하는 건 쉽지 않지만 아무래도 경기 스타일을 볼 때는 최두호가 팬을 많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화끈한 타격과 KO 피니쉬는 팬들을 모으기 충분하지. 나도 반할 정도로 잘 하던데...정찬성은 군대 때문에 경기를 안 가져서 그런지 현재 페더급 랭킹에는 보이지 않는다. 최두호는 현재 11위에 랭크.
#3
오랜만에 UFC 경기 일정 봤더니 이번주 주말에 재밌는 경기 하네.
① 론다 로우지 복귀전: 론다 로우지 대 현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
만약 론다 로우지가 좀 더 일찍 복귀전을 치르게 되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홀리 홈 1차 방어 실패해서 챔피언 벨트가 미샤 테이트한테 갔잖아? 미샤 테이트는 론다 로우지에게는 3전 3패거든.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1패, UFC에서 2패.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챔피언 벨트 다시 따고 나면 다시 자신감도 생기고 그리고 나서 아만다 누네스랑 붙어 보고 이긴다면 자신에게 쓰디쓴 패배를 안겨줬던 홀리 홈과 리매치를 하기 딱 좋았는데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아만다 누네스가 약하다는 걸 얘기하는 건 아니다. 미샤 테이트가 손도 못 써보고 졌으니 완패했다고 봐야지. 아만다 누네스도 그리 만만하게 볼 건 아닌 거 같다. 경기 스타일을 보니 타격에 능해. 게다가 그래플링 기술도 만만찮은 거 같던데. 브라질리언이잖아. 그러니 기본기는 확실하겠지. 여튼 재밌겠다. 이번에 론다 로우지가 진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도 지난 번처럼 지지는 않겠지?
② 케인 벨라스케즈의 복수전: 취소
사실 론다 로우지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 매치가 메인 매치이긴 하지만 나는 이걸 더 원했다. 이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무기력한 모습의 케인 벨라스케즈. 그로 인한 패배. 상대는 파브리시오 베우둠. 설욕을 갚기 위해 단단히 준비했을 터인데 몸 상태 때문에 출전의 기회를 잡지 못해 결국 취소됐다는 소식이. 아. 참... 저번에도 취소됐더만 또 그러네. 아... 진짜...
③ 김동현 경기
웰터급에서 선전하고 있는 김동현 선수의 경기도 UFC 207에서 볼 수 있다. 김동현은 현 웰터급 9위, 타렉 사피딘은 12위. 최근 경기들 보면 김동현 선수도 UFC 초창기와 달리 피니쉬 잘 시키니까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4
올해의 마지막 UFC 경기 왠지 모르게 허전. 헤비급이나 라이트 헤비급 경기가 없어서 그래. 뭔가 묵직한 경기가 있어줘야 하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