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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테마파크 입장권에 포함될 정도로 나름 송성테마파크에서 미는 쇼, 송성가무쇼다. 가무쇼의 이름은 '천고정'. 세계 3대 쇼 중에 하나라는 과장된 광고 문구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보긴 했지만 볼 만했다.
#1
여긴 입구. 입구가 여러 곳이다. 꼭 여기만 있는 건 아닌데, 내가 어떤 좌석을 배정받았느냐에 따라 어떤 입구로 가는 게 가까운 지가 달라.
좌석 많더라. 몇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관람했을 때는 대부분 다 찬 듯.
내 좌석. 무대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 편이더라. 생각보다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는. 내가 산 310위안 짜리 표라 하더라도 운이 좋아야 좋은 자리 배치받는다. 복걸복.
내가 앉은 좌석에서 바라본 무대. 역시나 주변에 혼자 온 사람은 나 밖에 안 보인다.
팝콘을 팔길래 하나 샀다. 25위안(4,250원 정도).
#2
공연 때 사진이나 영상 촬영 가능하다. 송성그룹 뭔갈 좀 아네. 보통 쇼나 공연 같은 거 사진/영상 촬영 불가인 경우 많은데, 그거 촬영하게 해도 매출에 지장 없다. 오히려 더 잘 되리라고 나는 보거든. 물론 쇼나 공연의 퀄리티가 충분히 받쳐준다면 말이다. 아무리 많은 사진을 본다고 해도 관람의 맛을 대신해줄 순 없으니까. 나는 가게같은 데서도 사진 촬영 금지하는 데 가면 거부감 들더라. 내가 파주 프로방스 마을을 싫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지. 뭐 대단한 걸 팔고, 얼마나 대단하게 꾸몄다고 그러는지. 그러는 그네들은 다른 거 참조 안 해? 나는 그런 데 정말 싫어. 몇 해 전에 아들이랑 프로방스 마을에 무슨 축제인가 행사 있어서 가봤는데 역시나 뭘 제대로 만들었다기 보다는 돈 벌려고 했구나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고. 그래서 나는 프로방스 마을 추천 안 한다. 안 가 본 사람이야 한 번 즈음 가볼 곳이라고 생각해도, 거기 음식도 비싸고 맛도 없고.
#3
공연 시작 전에는 송성그룹 홍보 영상 나오고 시작하면 이런 영상 나온다.
공연은 몇 개의 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게 첫 번째 막의 첫 번째 공연이었다. 일일이 사진을 다 찍은 게 아니라 그냥 참조만 하라고 올리는 건데, 이것만 보면 공연 별 거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만 그렇지는 않다. 나름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이런 걸 보면서 가까이서 봤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글쎄. VIP 석이 무대 바로 앞은 아닌 거 같더라고. 중앙이긴 한데, 내 자리 정도더라고.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거기는 좌석이 다르고, 앞에 테이블도 있어서 그런 거다. 그럼 무대 앞 자리는 복걸복인가?
아리랑 노래와 함께 한국 민속춤도 공연하더라. 무대를 넓게 써야하는 경우에는 앞쪽에 앉은 좌석 전체가 양 옆으로 갈라져. 그렇게 해서 무대를 넓게 쓰더라고. 공연하면서 저 앞쪽 좌석은 어떻게 앉을 수 있을지 상당히 궁금하더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좌석이 움직여. 음. 저기 앉았으면 했지.
게다가 무대 양 옆에 그러니까 영화관으로 치자면 양쪽 벽에도 뭔가가 설치되어 있어서 이렇게 공연에 맞게 회전하면서 무용수가 나타나고.
폭포로 꾸며 물을 쏟아내고 무대를 바다로 만들기도 한다. 이런 거 보면 사람들 와~ 이러지. 뭐 신경 많이 썼더라고. 근데 이런 공연이 꼭 송성가무쇼만 있는 건 아니거든.
막이 끝나고 그러면 공연장 전체가 어두워지는데 그렇게 전체 조명을 끄고 천장에 매달린 새장 같이 생긴 데만 밝혀두고 무용하기도 한다.
#4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부분. 아마 마지막에 했던 걸로 아는데,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으로 꾸몄더라고. 이거 보면서 사람들도 와~ 또 그러지. 멋있긴 하더라. 개인적으로 이런 거는 또 처음 봐서 괜츈했었던. 아래는 동영상.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마치 화면이 끊기듯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고 위의 사진과 같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