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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항저우에서 가본 면 전문점 깡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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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얘기를 들었다. 면을 먹으려면 깡시부 가라고. 우육면 맛있다고. 우리 한국 사람 입맛에도 맞고. 프랜차이즈라 여기 저기 있다는데 왜 나는 잘 안 보이던지. 그러다 항저우에서 결국 가게 됐다. 시후 근처 쪽에 있어. 물론 3블록 정도 떨어져 있긴 하지만. 다니다 보니 보이더라고.

#1
깡시부=공선생

내가 갔던 깡시부. 간판보니 깡시부가 공선생이다. 중국 또는 홍콩 영화보면 '시부~'이러는 게 사부라는 건 알겠고, 공을 중국에서는 깡으로 발음하는 듯. 

#2

메뉴판 보고 이거 시켰다. 사실 나는 탕이나 면에 들어간 거는 해물 아니며 잘 안 먹는다. 그래서 갈비탕, 설렁탕에 있는 고기 잘 안 먹어. 입은 저렴한데, 고기 맛은 알아서 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별로더라고. 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별로 좋은 고기 안 쓰거든. 물론 유명 음식점 중에서는 좋은 고기 쓰는 데도 있긴 하더만. 여튼 세트로 시켰다. 49위안(8,330원 정도). 콜라는 필수니.

프랜차이즈답게 이렇게 테이블 위에 셋팅되어 있더라.

#3
우육면

우육면이 이거다. 사진 찍어서 보내줬더니 이거 맞단다. 맛있을 거라고. 좀 맵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매운 거 잘 못 먹는 편인데 그래. 중국인들은 나보다도 더 매운 걸 못 먹는 거 같더라고. 맛? 음. 나쁘진 않은데 솔직히 나는 상하이 게스트하우스에 이틀 묵었을 때, 인근에 있던 면 가게가 훨씬 나았다. 왜냐면 거기는 내가 면에 넣을 재료를 고르거든. 그러다 보니 국물이 참 맛있었더랬지. 게다가 서민들이 이용하는 가게라 그런지 엄청 싸. 10-15 위안 정도면 먹을 수 있어. 푸짐하게. 그러니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이건 찬으로 나온 건데 뭔지 모르겠다. 버섯인가? 꼬돌꼬돌해. 이런 찬을 먹을 때 항상 생각나는 게 있지. 김. 치.

콜라. 한국에 있으면 잘 마시지도 않는 콜라 중국에서는 식사 때마다 시키는 거 같고, 한국에 있으면 잘 사먹지 않는 스타벅스 커피도 중국에서는 적어도 이틀에 한 번 꼴은 사먹는 거 같더라. 

#4
그래도 중국에서 간단하게 면 종류 먹으려면 이용해볼 만한 프랜차이즈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