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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그레이트 월: 장예모 감독의 중국 배경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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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64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맷 데이먼 주연이라는 걸 강조했던 예고편이었지만, 나는 장예모 감독이라는 거에 더 관심이 갔었다. 장예모 감독 영화 중에 괜찮은 영화 꽤 있거든. 요즈음 SF가 대세라서 이런 영화를 만든 것인지는(뭐 예를 들면 이런 류의 시나리오여야 투자가 쉽게 된다거나 하는) 모르겠지만, 장예모 감독은 SF나 판타지보다는 드라마를 찍는 게 낫다고 봐. 

#1
장예모 감독의 영화 중에 <황후화>가 있다. 주윤발과 공리 주연의 영화인데, 이건 좀 볼 만하거든. 역시나 <그레이트 월>에서도 <황후화>에서 보았던 그런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화려한 의상 뭐 그런 것들) <그레이트 월>의 평점이 <황후화>보다 낮은 건 당연히 스토리 때문.

#2
말 나온 김에 정리하자면 내가 장예모 감독의 영화를 죄다 본 건 아니지만, <인생>,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집으로 가는 길> 이런 영화 추천한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해야 또 재밌게도 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휴먼 드라마를 좋아하는지라 나는 괜찮게 봤거든. 이 중에서 <인생>이 단연 탑이라고 할 수 있겠고. 물론 내 주관적인 기준에서 말이다. 그런 류의 영화를 계속 만들기를 바라는데 왜 <그레이트 월>과 같은 영화를 만드는 지. 쩝. 휴먼 드라마는 제작비 많이 안 들이고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잖아~

#3
오랜 만에 영화 속에서 유덕화 보네. 유덕화는 늙지도 않는 모양이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듯.

#4
만리장성 나도 갔다 와봤지만, 그렇게 폭이 넓은 데도 있었나? 뭐 워낙 기니까 그런 데가 있을 수도 있긴 하겠다만(일반인들에게 관광용으로 공개된 구간에서는 없는 거일 수도 있겠지) 조금 의문스러웠다. 사실 만리장성은 한 번 가면 한 번 가지 두 번 갈 곳은 못 된다 봐. 왜? 가서 보면 알아. 별 감흥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