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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78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일반적인 평점에 비해 내 평점이 낮은 건,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이번 영화는 별로였기 때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이라고 해서 좋은 평점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영화를 보면서도 그리고 보고 난 후에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평점을 줄 수가 없다. 이유는 재미없는 남의 나라 이야기기 때문.
#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국 출신이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실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려고 노력한 듯 보이나,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내어서 그런 지 다큐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다만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건 여느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전투씬이 없다는 것, 상대편인 독일군은 나오지도 않는다는 것 정도. 그런 특이점 때문에 영화가 의미가 있다거나 재밌다거나 하지는 않다고 보기에 나는 좋은 평점을 줄 순 없는 거다.
#2
개인적으로 전쟁 영화라 하여 화려한 전투씬이 많은 그런 영화를 선호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생은 아름다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거북이도 난다>와 같은 류를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영화에 있어서는 편식을 하는 편은 아니니 봤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라는 이름 때문에 좋은 평점은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평이한 평점을 준다. 아마 영화 보고 그닥 재미없다 느끼는 이들 꽤 있을 듯 싶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3
남의 나라 이야기라도 하더라도 공감을 못하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덩케르크>는 그럴 만한 여지를 주지 않는다. 그냥 여러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당시의 상황을 3자적 관점에서 담담하게 그려낼 뿐. 아마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번 영화를 자국에게 바치는 의미에서 만들지 않았나 싶다. 마치 우리가 자랑스런 한국인 하듯 자랑스런 영국인이라는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