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스토리 수전 그린필드 지음, 정병선 옮김, 김종성 감수/지호 |
2005년 9월 14일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우리 나라에서 EBS 에서 방영되었던 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원래 BBC 에서 몇 부작에 걸쳐서 했던 것을 EBS 에서 방영했고, 멘사 내에서도 EBS 에서 하는 다큐멘터리 보라고 자유게시판에 올라왔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고 싶었던 두 가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알지 못했다. 그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꿈을 꾸면 나쁜 것인가?
2) 담배를 피면 머리가 나빠지는가?
다만 한 가지 담배의 니코틴이 집중력과 정신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이 나와 있다. 담배를 피는 나로서는 변명의 꺼리가 생긴 것이다. ^^
이 책은 교양 자연 과학에 속하는 책이다. 교양 서적이지만 자연 과학과 같은 경우에는 내가 예전에 읽었던, <Chaos> 라는 책이나, <Gaia>라는 책이나 <인공지능>이라는 책과 같이 모두 집중을 요한다. 쉽게 얘기하면 IT 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IT 에 관련된 서적을 보는 것과 같다.
그래도 IT 라고 하는 것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거의 필수적인 것이라 용어가 생소하지는 않겠지만 전혀 모르는 분야의 책이라 조금의 집중을 요하는 책이다. 즉 속독이라는 것이 그리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반적인 이해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책 내용 곳곳에 나오는 것들에 대한 미스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난 이 책을 통해서 두 가지를 얻었다. 최소한 뇌라는 것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과 내가 죽기 전에 내 뇌를 최대한 활용하는 나 스스로의 실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극한 체험이라고 명명하고 내 나름대로의 프로젝트를 통해서 내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하는 실험들 말이다.
물론 그것은 지금껏 내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All In 했던 것과도 같은 것이다. 다만 그것을 좀 더 다른 측면에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일 뿐...
또한 이 책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해석을 하면, 정말 뇌라는 것이 작동하는 원리를 아직 과학적으로 완연히 밝히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것으로만 봐도 인간의 뇌는 마치 인간 세계와 같이 어느 부위 혼자서 무엇을 독점적으로 관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서로 협업을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공 지능을 만들어 인간과 같이 의식과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든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현실 불가능하고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마치 우주의 신비나 생명의 신비와 같이 과학의 끝은 결국 철학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책의 정리는 순차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뒤죽박죽으로 정리하였다. 필요한 관련 내용은 합쳐서 정리하기도 하는 식으로... 정리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만약 내가 이 책을 적었다면 구성을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좀 더 사람들이 읽기 쉽게 읽어보고 싶게 목차를 정리하고 구성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