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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점심이나 저녁에 밥 먹으러 웨스턴돔을 다니면서 음식점 하나씩 가보고 있는데, 사실 베트남 쌀국수는 내 취향이 아니라 안 가보려다가 다른 거 먹으면 되지 하는 생각에 갔다. 이용범 대표님은 베트남 쌀국수 좋아하시대. 진강이 녀석도 좋아하는데. 근데 집 근처에 베트남 쌀국수집 있는데 여기 가게 주인이 베트남 사람이다. 부부 모두 운영하는데 착해. 그러나 위치가 위치인지라 그리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아닌데(주택가 내에 있으니) 그래서 그런지 소일거리로 앉아서 뭐 하고 있더라. 참 밝은 사람들이던데, 거기 직원도 베트남 사람. 언제 진강이랑 같이 거기 가봐야 되는데. 왠지 모르게 거기는 맛있을 거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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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나는 볶음밥을 시켰다. 새우가 들어간 건 맛이 아무리 못해도 기본은 하니까. 쌀이 베트남 쌀이라 찰지지 않아 그런지 맛은 그냥저냥. 우리나라 분식집에서 나오는 볶음밥은 너무 기름이 많아서 그렇고, 여기는 오히려 너무 기름기가 없어서 그렇더라. 김치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베트남 전문점이라서 그런지 김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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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범 대표님한테 들은 얘기지만, 에머이(Emoi)가 베트남 쌀국수로는 제일 유명하다며? 오래 전부터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은 있었던 걸로 아는데, 한때 많이 없어진 거 같다가 최근에 베트남이 해외 여행지로 각광 받으면서 다시 많아진 건가? 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나 내 취향은 아냐. 면류를 상당히 좋아하는 진강이는 환장하지. 언제 진강이 데리고 동네에 있는 베트남 부부가 운영하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나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