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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내 생활을 얘기하자면, 밥 먹고(아니 밥 먹으면서도 생각하긴 한다.) 잠자는 시간(잠도 많이 부족하다. 주말에나 늦잠자지)을 제외하고는 일만 한다. 이제서야 비로소 올인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원래 공부 같은 것도 처음에 하다 보면 로스 타임이 많다가 점점 불이 붙으면 분 단위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듯 지금이 그렇다. 이러한 때의 나는 사실 따라잡기 힘들다. 순간 폭발력은 강해도 끈기는 부족한 내가 순간 폭발력에 지속적으로 밀어부치니까.
#1
예전에 벤처하던 시절이 요즈음 많이 떠오른다. 내 인생에서 내가 뭔가에 올인했다고 할 수 있는 몇몇 순간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순간이니까. 그 시절 이후 내가 자만에 빠져서 지금 이 모양 이 꼴이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란 놈을 세상이 받아줄 준비가 안 되어서 그런 거지. 그만큼 내가 살아본 세상은 뭐같은 게 많더라. 별로 타협하고 싶지 않은 그런.
#2
내가 나름 자신있게 뭔가를 얘기할 때는 거기에 대한 이유가 있는 거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일이고, 무조건 성공시킨다는 확신으로 시작했던 일이니 두려움은 전혀 없다. 수많은 비판 세력들이 뭐라 하고, 내 블로그를 보고서 별의별 소리를 다 해도. 그거야 지네들 생각인 거고. 어차피 무식하거나 수준 낮은 애들은 내가 상대 자체를 안 해주니까. 알아서 비판하거나 비난해도 나는 별 신경 안 쓴다. 그런 거 일일이 대응했던 예전 시절도 있었지만 그거야 젊었을 때고.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은 지금에서는 시간 아깝다. 인생 낭비라는 생각에. 너네들도 늙어봐라 그리 된다. 그래도 나는 딴지 걸면 그냥 가만히 넘어가진 않지. 내가 얼마나 치밀한데. 그건 겪어보면 안다. 그리고 꼭. 기필코. 반드시. 돌려준다. 배로.
#3
블로그에 글을 안 적기 시작했던 건 의미가 없어서다. 정리 잘해서 올려놓으면 뭐하누. 그거 보고 도움을 얻는 이들도 많지만 글은 읽지도 않고 질문하는 이들도 종종 있어서 의미가 없다. 내가 왜 쓸데없이 그런 짓을 하는지. 그러다 보니 영화나 끄적거리고 그러는데 요즈음은 전혀 그런 짓도 안 한다. 이유는? 바쁘다. 하루 16-20시간 일하는 거 같다. 근데 말이지. 재밌는 건, 일이 너어~~~~~무 재밌다. 게다가 비판하는 업계 사람들한테 증명해보이려고 하니까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고. 너네들 그렇게 쉽게 돈 버는 거 얼마 남지 않았다. 다 계획이 있다. 너네들의 머리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거다. 나중에 일이 벌어지고 나면 지금 이 순간 비판하던 본인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는 날이 올 거다. 너네들은 이미 내 상대가 아냐. 내 상대는 다른 데 있다고.
#4
그동안 살면서 쌓아왔던 지식들, 경험에서 오는 감각들 모든 걸 다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이게 시작인 걸.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은 아직도 멀다. 어쩌면 최근에 3년 간의 극심한 슬럼프를 지내면서 수많은 생각을 했던 게 지금에서는 피가 되고 살이 된 듯. 정말 그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다르다. 내 스스로도 그걸 느끼니.
#5
시장 판도가 바뀌나 안 바뀌나 한 번 봅시다. 예전에 벤처했을 때도 나한테 뭐라 했던 양반 때문에 그래? 보여줄께 해서 딱 1년 반 만에 시장 쓸었는데. 상대를 봐가면서 이러쿵 저러쿵 해야 되는 걸 그네들 수준에서는 그런 게 안 보이니 하수일 수 밖에. 나중에 현실이 되고 나면 얘기가 틀려질 거다. 하나씩 하나씩 내가 점령해주마.
#6
일적인 얘기 블로그에다가 공개하면 도움이 될텐데 안 하는 이유.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아. 왜냐면 나름 생각이 있어. ㅎㅎ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 직업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고 하면 사업가가 아니거든. 전략가거든. 이유없이 말과 행동하진 않는다. 일에 있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