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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도 이렇게 간다. 올해도 그랬지만 수능날이 되면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던 생각이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지다 보니 이제는 나도 나이를 많이 먹은 듯. 내년이면 40대 중반이네. 그래도 올해는 열심히 살았다. 다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또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고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게 되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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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니 최근에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해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걸 다 이루면 뭘할까? 물론 꿈이 크다 보니 이렇게 한다 하더라도 이룰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좀 더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사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게다가 연말이다 보니 더더욱 그런 듯.
#2
요즈음은 운동이 퍽이나 하고 싶다. 하면 되지 그런데 이 핑계 저 핑계로 안 하게 되더라. 그래서 가급적이면 사무실 가까운 데에 빨리 등록해서 운동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땀을 흘리면서 잡생각도 떨쳐버리고 말이다. 일 외에 뭔가 집중할 수 있을 만한 무언가가 필요한 때인 듯 싶다. 너무 일에만 몰두해서 그런 것도 그렇지만 이제 유어오운핏 사이트 내부 상당히 복잡하다. 그래서 뭐 하나 추가하고 수정하는 게 상당한 집중력이 요하다 보니 시간을 많이 들여서하기 보다는 천천히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해진 듯. 뭐 정확하게 한다고 해도 버그는 생길 수 밖에 없겠지만.
#3
사실 나는 내년이 기대된다. 올해는 유어오운핏 만들고 기본을 다진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내년부터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 그래서 더 기대된다. 기대 이상이 될 지 그 반대가 될 지 그건 모르지만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래도 올해 한 해는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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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더 멋있어질 듯. 아무래도 옷이 날개라고. 게다가 오래도록 기른 머리도 이제 슬슬 자리 잡혀 가는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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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블로그에다가 글을 적는데 사실 요즈음에는 글 적으려고 하면 이렇게 블로그에다가 적는 게 아니라 유어오운핏 사이트 내부 라운지에다가 적어대다 보니 블로그에는 글을 잘 적지 않게 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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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야 영화 그래도 조금씩 보기도 하는데(주말에) 3,908편 되더라. 요즈음은 뭐 보고 나서도 아예 리뷰 자체를 적지도 않으니. 괜찮은 영화 있긴 했는데도 말이지. 왜? 쉬려고 영화보는 거거든. 그 외의 시간에는 일을 해야지 일을. 내 꿈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