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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큐

구르카란 바지의 어원이 된 구르카 용병에 관련한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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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이상하게 영화 잘 안 보는 거 같다. 예전에 영화 많이 볼 때는 시간 나면 틈만 나면 영화 보곤 했는데, 요즈음은 영화 말고 다큐를 보게 되는 듯. 뭐랄까 픽션보다는 넌픽션이 더 현실감 있고 얻는 게 많다고 할까? 글쎄 나이가 들어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만.

 

이번에 본 건 구르카 용병 선발에 대한 다큐다. 구르카 용병에 대해서 궁금해서 찾아본 게 아닌데, 구글의 추천 알고리듬이 내가 다큐를 좋아하다 보니 보여준 게 아닌가 한다. 구르카 용병이라길래 무심코 클릭했다가 그냥 죽 보게 되었다는.

 

#1

이게 구르카 바지다. 영국의 구르카 용병이 입던 바지를 복식화하여 만든. 이런 바지는 보통 자켓 없이 바지만 입고 다닐 때 바지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 넓은 허리 밴드와 양 사이드 버클 밴드, 두 개의 인사이드 플리츠(안쪽 주름). 여튼 이 바지의 시초가 된 게 바로 구르카 용병인데 그 용병에 대한 다큐를 본 거다.

 

#2

용병 자체에 대한 다큐는 아니고, 용병을 선발하는 과정에 대한 다큐인데, 빡세다. 17세~21세 사이의 네팔 청년들이 지원할 수 있는데, 경쟁률이 쎄다. 왜냐? 구르카 용병이 되기만 하면 돈 많이 벌 수 있기 때문. 극빈국인 네팔의 평균 임금보다 70배나 많이 받는단다. 아무래도 영국 용병이다 보니 영국에서 월급을 주니 그런 거겠지. 네팔 임금의 70배라고는 하지만 영국군 임금과 동일하게 주는 지는 모르겠네.

 

#3
구르카 바지. 올해도 못해 입었네. 내년에는 해입어야지. 근데 사실 구르카 바지는 맞춤으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해. 왜냐면 디테일이 똑같을 정도로 비슷해서, 원단만 나쁘지 않으면 기성도 괜찮다고 보는 입장이거든. 물론 하굴신, 하반신 체형의 경우는 체형 보정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도 좀 넉넉하게 입으면 그럴 필요도 없다고 보고. 여튼. 구르카 바지에 대해서 궁금하면 예전에 찍어둔 영상 있으니 참조.

 

너무 과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제작해서 입고 다니는 거 보면 이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