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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건강

세 번의 코로나 검사, 모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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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아들 확진 판정 받은 날, 음성 판정

두번째: 아들의 보호자 자격으로 생활치료센터에 아들과 함께 들어간 3일 후, 음성 판정

세번째: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기 전날, 음성 판정

 

지금까지 나는 총 세 번의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생활치료센터 퇴소하기 전날 받은 코로나 검사는 결과를 통보 안 해주길래 확인해봤더니 음성 판정이더라. 이게 생활치료센터에 있을 때는 생활치료센터에서 담당하는 거고, 그 밖으로 나오면 관할이 보건소라 그런 듯. 생활치료센터에는 결과를 통보한 듯한데 나한텐 통보를 안 해줘서 내가 알아봐야 했다는.

 

#1
코로나 검사 받아보면 알겠지만 면봉 같은 걸 코 깊숙이 넣는다. 하고 나면 재채기 나오지. 그리고 다른 면봉으로 입 속 깊숙이 넣는다. 자칫하면 구역질 나올 거 같은. 검사가 썩 상쾌하진 않아. 그런데 마지막 검사는 가래까지 가져가더라. 가래 안 나오는데(원래 담배 피면 가래 많이 나오는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담배를 안 피다 보니 가래 안 나오더라) 어거지로라도 뱉어달래서 그렇게 했네.

 

#2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별로 안 좋아하는 몸인 모양이다. 우리 가족 중에서도 가장 밀접촉자라고 하면 난데(아들과 함께 자니까) 음성이었지, 생활치료센터에서도 2m 거리 유지하지 못했는데도 음성이었지. 체온 재야지, 혈압 재야지, 산소포화도 재야지 2m 떨어져서 어떻게 재냐고. 그런데도 안 걸리더라. 조심한다고 해서 무조건 안 걸리는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한다 하여 무조건 또 걸리는 건 아니다. 물론 모르니까 조심하는 게 좋은 거지만. 사실 마지막 검사 때는 양성 나올 지도 모르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음성 나오네. 

 

민감한 부분이라 내가 별 말은 안 하지만, 내가 뭐라 하면 난 확진자의 밀접촉자니까 저런 소리 한다고 할 수 있으니. 코로나 팬데믹 사태 벌어질 때 나는 많은 부분을 예견했었고, 그 예견 중에 틀린 게 현재까지는 없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는 예상도 되고 말이다. 내가 의사도 아니고 의학적인 지식이 풍부하지도 않지만(일반 사람들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긴 하다만) 역사를 보면 답이 나오거든. 예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을까? 항상 반복된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