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다큐

바다의 제국 2부 - 부의 빅뱅: 설탕이 가져온 대혁명

 

 

#0

2부 주요 키워드라고 하면 설탕,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스페인, 노예 정도 되겠다. 대항해 시대하면 떠오르는 두 국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 중에 1부에서는 포르투갈을 다뤘다면 2부에서는 스페인을 다룬다. 물론 영국도 다루긴 하지만 영국이 대항해 시대의 시발이 되는 국가는 아니지. 스페인과 포르투갈 잘 나가니까 경쟁하듯 달려든 거라. 

 

#1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포르투갈에 바스쿠 다 가마가 있었다면, 스페인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있었다. 콜럼버스는 사실 스페인 사람이 아니라 이탈리아 도시 국가인 제노바 공화국 출신이다. 또한 처음부터 스페인에 제안을 했던 게 아니라 포르투갈에 제안을 했는데 거절 당해서 스페인에 제안해서 인도 항로 개척을 한 거였고. 스페인과 계약한 게 획득한 거의 10%를 자신의 몫으로 했던 걸로 안다.

 

콜럼버스는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 가는 게 아니라 지구는 둥그니까 반대편으로 가면 인도가 나올 거라 생각해서 포르투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갔다. 그렇게 발견한 게 신대륙 아메리카였던 것이고. 그러나 콜럼버스는 그게 인도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일컬어 인도 사람 즉 인디언이라고 불렀던 거다. 

 

#2 설탕

콜럼버스가 발견한 그 대륙에 많았던 사탕수수. 이를 원료로 하는 설탕. 이를 유럽에 들여오면서 막대한 부를 챙길 수 있었고, 은광을 발견하면서 막대한 양의 은을 거둬들일 수 있었다. 당연히 스페인도 이 때문에 부유한 국가가 되었던 거고. 그런데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은을 캐내려면 노동력이 필요했고, 그걸 아프리카의 노예를 활용했던 거다.

 

#3

존재감도 없었던 작은 국가 포르투갈의 성장, 그리고 당시 유럽의 패권을 노릴 정도로 성장한 스페인을 보면서 영국도 이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얻은 부를 기반으로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게 3부 얘기다. 이거 보면서 지금은 세계의 패권을 미국이 쥐고 있다 보니 나는 미국보다는 유럽의 문화나 생활 방식을 더 선호하게 되었던 건데, 유럽도 매한가지라는.

 

역시나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라고. 꼭 그렇게 해서 자기네들만 이득을 봐야 행복한 것일까? 경쟁이라는 게 꼭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끈다고 할 순 없다. 좀 덜 발전되면 어때? 더디게 발전되더라도 다들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게 더 낫지 않나? 물론 이상적인 생각이긴 하다만. 근본적으로 인간이란 욕망의 동물인지라. 그래서 이런 얘기하는 것도 참 쉽지 않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나는 어떻게 살겠다는 생각만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