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24시간 하는 카페가 몇 군데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곳은 하우스텐이란 카페다. 여기 라페스타 쪽에 하나 있고, 웨스턴돔 쪽에 하나 두 군데 있거든? 그런데 여기서 언급하는 건 라페스타 쪽이 아니라 웨스턴돔 쪽에 있는 거다. 엄밀히 말하면 라페스타 쪽이라고 해도 라페스타가 아냐. 근데 일산 사람들은 라페스타 지나 나오는 술집 많은 거리까지 라페스타라 하고, 미관광장을 건너 좀 더 가야지 웨스턴돔인데 미관광장 건너기만 하면 웨스턴돔이라고 부르니까 그런 거지.
하우스텐 커피 웨스턴돔점
여기 내가 다니는 넥스트 피트니스 센터 바로 옆에 있다. 그래서 오며 가며 눈에 보일 수 밖에 없는데, 난 처음에 하우스텐이라 안 읽었었거든. HUISTEN 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거 나중에 찾아보니 하우스텐이라고 읽더라. 스코틀랜드어로 집이란 뜻. 이 카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카페 특징
첫째, 24시간
둘째, 바이크족들
셋째, 슈퍼카족들
일산에 24시간 하는 데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있는 걸로 아는데) 여기 만큼 잘 되는 데는 없는 듯 싶다. 항상 사람이 많아. 그 이유가 바이크족들이 여기 많이 오더라. 그러니까 바이크 타는 사람들이 카페에 모인다고 하면 여기에 많이 온다는 얘기. 바이크족만 그런 게 아니라 일산에서 슈퍼카 끄는 친구들도 여기에 잘 모이는 듯.
라페스타점은 그렇지 않은데 웨스턴돔점은 바로 앞에 도로가 있다. 그래서 차 세우기 편해. 아는 사람 알겠지만 일산은 평일은 밤 9시 이후, 휴일은 6시 이후면 주정차 CCTV 단속 안 한다. 즉 이 시간 지나면 주정차 CCTV로는 단속하지 않고 신고 들어가면 단속한다는 것. 그래서 밤에는 길가 아무데나 주차해도 되거든. 게다가 카페에 테라스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커피 마시다가 단속차 오면 차 빼기도 쉽고. 이 쪽 인근 도로는 공용 주차 공간이라 낮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주차 가능하고. 그래서 여기에 잘 모이는 듯.
게다가 인도 안쪽에 바이크 많이 서 있다. 그만큼 바이크족들도 여기에서 많이 모이는 듯. 일단 여기서 모여서 다른 데로 이동하는 중간 정거장? 나도 모임의 동생 때문에 여러 번 여기 테라스에서 커피 마셨었는데, 이 동생은 할리 탄다. 나한테 할리 사라고, 같이 타고 다니자고 꼬시는 녀석. 할리는 언젠가는 타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질 거 같긴 하다. 나는 브레이크 아웃 바버 스타일 커스텀으로 하는 게 가장 나은 듯. 그러나 일단 면허부터 따야겠지? 면허 따고 바로 할리? Why not? 여자 중에도 그런 애 있던데. 나라고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