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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왜 유명하지? 맛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 서울 송탄부대찌개 본점

최근에 성수동 연무장길에 있는 부대찌개 맛집 '최가네 부대찌개'를 갔다 온 후에 예전에 자주 가던 송탄부대찌개 본점에 갔다. 마침 컨설팅 끝나고 인근에서 저녁 먹기로 한 약속이 있어서 이왕이면 여기 가서 맛 비교나 해볼까 하고 갔지. 뭐 송탄부대찌개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않나? 난 다른 지점은 안 가봤다. 항상 본점만 갔지.

근데 난 송탄부대찌개 본점하면 항상 떠오르는 게 식사 끝나고 커피 뽑아 나와서 마시면서 담배 한 대 피고 있으면, 항상 보는 광경이 있다. 고급 자동차를 끌고 발렛을 맡기는 룸녀들 본다는 거. 여기 건물이 동네 호텔인데 지하가 룸인 모양. 이 날은 벤틀리 벤테이가(벤틀리 SUV) 끌고 오는 룸녀 있더라. 본인이 선택한 삶에 최선이고 진심인 걸 두고 뭐라할 순 없는 법. 다만 본인은 비싼, 고급진 척하지만 싼티남.

이렇게 나온다. 부대찌개는 보통 끓이다 보면 육수 한 번 더 리필해주고. 프랜차이즈 놀부 부대찌개나 여기나 뭐 별반 맛 차이는 모르겠다. 사실 부대찌개 맛집이라고 해서 별다른 거 없어. 맛 대부분 비슷. 내용물도 비슷. 근데 특이한 건 여긴 라면 사리를 신라면 주더라. 예전에는 안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근데 여기서 질문. 신라면에 동봉되어 있는 스프는 부대찌개에 넣는다? 안 넣는다? 

난 안 넣었지만 넣는 게 더 맛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여튼 밑반찬 빼고는 대부분 비슷하다. 뭐 그리 특색있다 그런 거 없거든. 근데 유명해. 예전에는 여기 자주 다니다 보면 연예인들도 보곤 했었는데 말이지. 성수동 연무장길에 있는 최가네 부대찌개는 밑반찬으로 나오는 구운 김이랑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데, 그동안 그렇게 많이 다녔던 송탄부대찌개는 맛있는지 뭐가 특색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