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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대패삼겹살로 유명한 @ 일산 라페 우야우야

여기는 일산 사는 사람이면 아는 사람 많을 맛집이다. 대패삼겹살집 많지. 집 근처에도 있고 말이야. 근데 여기 만큼 잘 나오는 데가 없다. 물론 뭐든 일장일단이 있는 법. 대패삼겹살인데 비싸. 1인분 170g에 17,000원이니. 이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람 많다. 모임도 여기서 많이 하고. 여튼 오랜만에 내가 이끄는 동네 모임 정기 모임이라 여기로 장소 정했.

대패삼겹살

사실 대패삼겹살 금방 익고 빨리 먹을 수 있어서 좋은데 먹다 보면 양이 안 차지. 그래도 느끼해서 많이 먹지는 못해. 생삼겹도 팔긴 하는데 그래도 여기 상호명이 우야우야 대패삼겹살이다. 그만큼 대패삼겹살이 메인이란 얘기. 그래서 대패삼겹살 시켰는데, 대패삼겹살만 먹으면 2명이서 3인분 정도 먹어야 적당하다만, 이것 저것 찬도 많고 나중에 볶음밥도 서비스로 나오니까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대패삼겹살이라 하여 대패삼겹살만 나오는 게 아니라, 같이 익혀 먹으라고 감자, 김치, 떡, 비엔나 소세지, 아스파라거스도 나온다. 대패삼겹살만 먹는 게 아니라 이것 저것 먹다 보면 배부르다는. 고기 먹을 때는 고기만 먹는 사람이 있는데, 난 소고기나 그렇지 돼지 고기 먹을 때는 밥과 같이 먹는다. 공기밥은 별도로 추가해서 주문해야 되고. 

다양한 밑반찬

개인적으로 밑반찬 다양하게 나오는 거 별로 안 좋아라 한다. 꼭 그런 데의 밑반찬 보면 내가 먹을 만한 밑반찬은 없더라고. 근데 여기는 달라. 양념게장, 명이나물, 파김치, 된장찌개, 계란찜 등이 나오는데 괜찮. 이런 밑반찬이 있는데 밥 없이 먹기는 곤란하잖? 나는 나중에 볶음밥 서비스로 주는 거보다 차라리 공기밥 포함한 가격으로 주는 게 더 나을 듯 싶다.

디저트

고기 거의 다 먹을 때 즈음 되면 오뎅 주전자에 담아서 준다. 인당 2개 정도씩 먹을 수 있는 양인 듯. 근데 오뎅은 그닥 맛이 있진 않아. 오뎅이 두툼하고 씹었을 때 부드럽게 씹혀야 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디저트로 수박 나오고. 수박도 넉넉하게 주시더라. 수박 다 먹을 때 즈음 되면 볶음밥 해준다. 서비스라고. 배불러서 서비스 안 받겠다고 하니 먹고 가란다. 

이 날 일산 라페스타에 맛집들만 찾아다니면서 먹고 그랬는데 1차에서부터 배부르게 먹어서 그 이후로 많이 못 먹겠다는. 다소 비싼 가격 같지만 나오는 거 보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 다들 괜찮다고 만족해서 다행. 요즈음 저렴한 가격의 대패삼겹살집도 많지만 이 집은 장사 정말 잘 되거든. 다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냐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