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테이션, 마르쉐, VIP가 대중적인 원단이라고 하면 슐레인은 고급 원단이다. 물론 최고급은 아니다. 그 위에 1pp(up & up) 그리고 란스미어(Lansmere) 등급이 있으니. 여기서 말하는 란스미어(Lansmere)는 기성복 란스미어 말하는 거 아니다. 기성복 란스미어에는 제일모직의 어떤 원단을 쓰는지 난 잘 몰라. 알면 댓글 부탁. 뭐 알아보려면 알아볼 순 있겠지만 현재 상태로 모른다는 거.
* 글 읽는 게 귀찮으면 맨 아래 영상 보길 바람
샤리울
Sharlea Wool
양의 품종은 3,000여종 된다. 그 중에 품종으로 익히 알려진 건 메리노(Merino)다. 메리노 울. 메리노 울 하는 거의 메리노가 양의 품종을 말한다. 이 메리노 품종 중에서 좋은 품종들만 골라서 좋은 털(Wool)을 얻기 위해 사육시켜 얻어낸 털을 샤리울이라고 한다. 얘기 들어보면 양 팔자가 사람 팔자보다 좋아. 좋은 환경에서 스트레스 안 받고 자란다고. 슐레인에 쓰이는 울이 바로 이 울이다. 즉 사육시킨 메리노 품종이란 얘기.
슐레인 Cheilain
SUPER 150's
슈퍼 번수 150수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번수는 아니다. 이 정도면 만졌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다. 그래서 사실 이제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제일모직 원단들 중에 노려볼 만한 원단이라고 하면 고급 원단이지 대중화된 원단들이 아냐. 대중화된 원단들을 그만큼 많이 생산하지만 고급 원단은 많이 생산하지도 않기에 그만큼 재고도 많지 않다는 얘기.
까노니꼬 Canonico
리벤지 Revenge
근데 내가 영상 찍고 난 다음에 아 맞다 했던 게 있어서 고정 댓글로 달아두긴 했는데, 까노니꼬 리벤지도 SUPER 150's거든. 게다가 가성비도 좋아. 제일모직 VIP와 까노니꼬 4 Seasons 비교해보면 그래도 VIP가 좀 더 가성비 있었지만 제일모직 슐레인과 까노니꼬 Revenge랑 비교하면 오히려 까노니꼬 Revenge가 좀 더 가성비가 있다고. 고로 까노니꼬 리벤지 보고 색상이나 발색감 등이 맘에 드는 게 없으면 슐레인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슐레인 캐시미어
Cheilain Cashmere
그러나 슐레인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어. 왜냐면 캐시미어 원단이 있거든. 자켓감 7종(380g), 코트감 5종(510g). 물론 가격으로만 따지면 이보다 조금 싼 톨레뇨(Tollegno) 캐시미어가 있는데, 톨레뇨 캐시미어는 자켓감이 없거든. 게다가 비슷한 가격이라면 아마 슐레인 캐시미어 퀄리티가 낫다고 보긴 힘들 듯. 그래서 내가 올해 추천하는 가성비 캐시미어는 슐레인 캐시미어다. 물론 캐시미어 100% 말하는 거임.
이와 관련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UI0LhuxkkE
영상에서 입고 있는 옷
* 자켓: 유어오운핏 MTM - 홀랜드 앤 쉐리(Holland & Sherry) / Royal Mile 1976 / 울 100% / Super 140's
* 셔츠: 유어오운핏 MTM - 밀레타(Mileta) / 프리미엄 셔츠 / 스트라이프 / 면 100% / 포플린 / 120수 2합
* 안경: 톰 포드(Tom Ford) - 그레이 투명 뿔테 / 40% 틴트 렌즈 / made in It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