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랑 해물솥밥도 프랜차이즈인 거 같은데, 내가 가본 곳은 웨스턴돔점이다. 예전에 한 번 방문하고 음식이 깔끔해서 딱 내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방문했는데, 이번에 첨 알았다. 모랑이란 뜻이 '김이 모락모락 난다'는 순수 우리말이라는 걸.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지난 번에 갔을 때는 불고기 솥밥을 시켜먹었었고, 이번에는 소고기 고추장 버터 비빔솥밥을 시켰다. 비오는 날이라 전 생각나서 김치전 하나 시키고. 원래는 막걸리 하나 시키려고 했는데, 지인이 술 별로 안 마시고 싶다길래 안 시켰다. 나 혼자로는 막걸리 한 병 감당이 안 되거든. 난 한 두어잔 마시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 다 마실 정도가 되어야 시킨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이런 거다. 밑반찬 가짓수만 많은 거 보다는 내가 먹을 만한 맛있는 반찬 가짓수 적게 나오는 게 더 낫다고 봐. 가짓수만 많으면 뭐해. 그냥 반찬이 고마고마하느니, 하나라도 맛있는 반찬이 더 낫다고 보기에. 메인 디쉬와 먹을 만한 반찬만 딱 나오니 깔끔. 게다가 밥도 반찬도 맛있으니 굳. 특히나 식감 좋은 상추대는 내가 완전 선호하는 반찬이고. 이런 게 내 스타일이다.
지인도 전도 맛있고, 솥밥도 맜있다더라. 게다가 솥밥 종류가 좀 많은 편이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완전 한식이라고 하기보다는 좀 퓨전 한식인데,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있고, 음식점 분위기도 괜찮고, 넓다. 생각보다 많이 넓어. 일산 웨스턴돔점 같은 경우에 말이지. 안 가봤다면 한 번 가보길 권함.
23/11/15 추가
이건 명란마요솥밥. 최근에 갔을 때 다른 메뉴 먹어보자 해서 먹어본 건데, 뭐 나쁘진 않다. 좀 내 취향은 아니라서 글킨 해도 먹을 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