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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강남 논현동 부대찌개 맛집 @ 부찌식당

평일 저녁이 되면 보통 CFO님과 CFO 산하 조직 직원들과 저녁을 요즈음 먹긴 하지만 원래는 혼자 먹었다. 내 산하 조직은 보통 6시 정도 되면 퇴근하다 보니. 그래서 같이 일하기 전부터 인연이 있어서 내가 데리고 온 최부장이랑 같이 저녁 먹으러 다니곤 하는데, 최부장이 생각보다 여기 저기 잘 쑤시고 다녀서 그런지 회사 인근에 많이 알더라. 그렇게 해서 간 데가 부찌식당. 부대찌개 전문점이다.

 

부찌식당

부대찌개 전문점치고는 뭐랄까 분위기가 좀 영하다. 그리고 난 여기만 있는 줄 알았는데 프랜차이즈더라. 전국 단위에서 유명하다는 부대찌개 전문점을 가보긴 했는데, 사실 부대찌개라는 게 맛이 거기서 거기다. 다만 육수가 얼마나 맛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듯한 느낌? 원래 최부장이랑 부대찌개 먹는다고 하면 송탄부대찌개라고 신사동에 있는 본점을 가곤 했었는데, 부찌식당 맛을 보고 서로의 평가가 엇갈리더라는.

 

부대찌개

대부분의 부대찌개 전문점과 비슷하게 밑반찬은 딱 필요한 밑반찬만 나온다. 부대찌개는 난 괜찮던데, 최부장은 송탄부대찌개가 더 낫다는 평. 라면 사리와 같은 경우 부찌식당은 사리용 라면을 주고, 송탄부대찌개와 같은 경우는 신라면 준다. 이런 차이는 있는데 솔직히 나는 뭐 그런 차이로 인한 맛은 잘 모르겠고 내가 먹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오히려 맛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듯한? 그러니까 배고플 때 먹느냐? 아니면 뭐 땡기는 게 없는데 배 채우려고 먹느냐? 그런 시점의 차이가 더 평가에 영향을 미친단 얘기.


여기가 큰 도로가에 있는 게 아니라 구석진 골목길에 있다 보니 찾기 힘들 수 있겠지만, 이쪽 인근에서 부대찌개 생각나면 가봐도 괜찮을 듯. 인테리어나 그런 건 다른 부대찌개 전문점과 많이 다른 편이고, 맛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어디가 더 낫냐는 관점이었으니. 맛있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