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호텔 이상급이긴 하지만(호텔의 경우 할인 잘 이용하면 그래도 30-40만원에 이용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이용해보고 난 소감으로는 돈 쓸만 했다는 생각. 왜 그랬는지는 리뷰 보면 알 듯 싶다. 우선 시설부터.
시설
Facility
문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거실이다. 대형 TV가 아니라 빔 프로젝터를 흰 벽에 쏴주는데 이게 일장일단이 있다. 낮에는 화면이 좀 잘 안 보인다는 단점이. 그리고 거실 한켠엔 불멍 가능한 장비들이 있다. 시설도 시설이지만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는 거 중요하지. 뭐 힐링을 위해서 뷰 좋은 곳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쉬고 싶다 하면 모르겠는데, 그런 게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뭘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서 음식 해먹기 좋음.
여긴 베드룸. 심플하고 전체적인 톤이 차분해서 좋다. 한켠에는 LG 스타일러가 있더라. 그리고 욕실로 이어지고, 욕실 옆에는 바로 대형 욕조가 똻! 그것도 바깥과 연결된 노천탕.
노천탕이라고 해도 2층 높이의 담 때문에 프라이빗하다. 노천탕에 물 다 받는데 시간 꽤나 오래 걸린다. 고로 가게 되면 물부터 받아두길. 온/냉수 다 가능하니까. 온수로 해도 물 빨리 식지 않는다. 왜냐면 탕이 워낙 커서 그리 쉽사리 식지 않더라는. 겨울철에도 즐기기 좋을 듯 싶더라. 비록 욕조에서 풍경을 바라볼 수는 없는 구조지만 그래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캠프파이어
Camp Fire
마당에 테이블도 있지만, 콘센트도 있어서 펜션 내에 구비된 전기 그릴로 고기 구워먹었다. 하이볼도 타서 먹고.
저녁 먹고 나서는 옆에 불멍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장작 태우면서 준비. 게다가 뭐 구워먹으라고 준비된 것들이 있다.
고구마, 마시멜로, 초콜렛, 비스 등. 식사를 끝내고, 불멍하다가 욕조 물 다 받으면 노천탕 즐기다가 들어와서 유투브를 보거나 영화 보다가 잠자면 딱인. 1박 2일 힐링하고 오기 좋은 펜션 아닌가 싶다.
조식
Breakfast
조식은 갈레뜨와 요거트볼을 주는데, 맛있어. 별 기대 안 했는데, 맛있어서 마무리까지 좋았던. 그래서 가격이 좀 된다 하더라도 후회가 없었던 듯 싶고, 추천할 만하다 생각하는 거다. 사실 파주에 보면 프라이빗 펜션 있지만 노천탕 이외에는 건물 이쁜 거 빼놓고는 별다른 특색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는 즐길 거리도 있고, 조식까지 훌륭하다 보니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공용 시설도 있는데, 거기엔 이것 저것 구비되어 있어서 얼음이 모자라면 가서 가져오면 된다. 하이볼 타먹을 때 얼음 우리가 사간 거 아니거든. 만족스러웠던 펜션이었고, 좋은 추억 남기고 돌아온 곳이라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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