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탑만 사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마우스가 필요했다. 물론 맥북 프로에 쓰는 매직 마우스 2가 있지. 블루투스 마우스니까 내 랩탑 씽크패드 Z13 Gen 2가 윈도우라서 그런 건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 셋팅할 수도 없고 말이지. 그래서 블루투스 마우스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내 기준은 디자인 깔끔하면서 작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이리 저리 뒤적거리다가 레노보의 씽크패드 600 블루투스 마우스가 딱 적당하다 싶더라. 게다가 내 랩탑이랑 깔맞춤이기도 하고.
블루투스 무소음 마우스
Bluetooth Silent Mouse
이거 없을 때, 랩탑에 있는 패드로만 했는데 할 수야 있지 근데 확실히 인터넷 서핑이나 이런 것만 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 불편하다. 근데 내가 이걸 레노보 공식 홈페이지에서 샀거든? 나는 사업자로 해서 구매했는데 가격은 저렴해. 근데 배송이 좀 많이 느리다. 알리 익스프레스급. DJI는 배송 빠르던데. 쩝.
랩탑이야 가격 차이가 좀 많이 난다 해도 이런 액세서리류는 그리 가격 차이가 안 나서 구매하고 기다리는 시간 생각하면 그게 과연 싼 건가 싶을 정도긴 한데, 여튼 이제 도착했으니. 배송이 일주일 정도면 좋겠다. 내가 12월 3일 주문하고 12월 20일 도착했으니 17일 걸린 거 아냐. 헐.
기능
Function
뒷면에 보면 아래쪽 스위치가 있는데, Bluetooth 1, OFF, Bluetooth 2 설정이다. 즉, 이 마우스는 두 개의 기기에 연결이 가능하다. 이 기기에 연결했다가 다른 기기에 연결하려면 버튼으로 변경하면 된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나의 블루투스 마우스로 두 개의 기기에 동시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버튼으로 손쉽게 연결 설정이 된다는 거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첨에 랩탑에서 블루투스 연결하려고 하는데 검색이 안 되길래, 왜 이러지 했는데, Bluetooth 1에 버튼 옮겨두고 그 위에 있는 페어링 버튼하니까 알아서 찾아서 연결하더라. 아마도 페어링 버튼이 있는 게 두 개의 기기에 블루투스로 연결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무소음이라고 하는 건 클릭 시에 소리가 거의 안 난다는 걸 말한다. 실제로 클릭해보니까 조용하더라. 버튼 누를 때의 감도 좋고. 그건 맘에 들대. 그리고 중간에 있는 버튼은 마우스 감도다. 물론 윈도우에서 설정할 수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이게 셋팅을 다르게 해주는 게 편한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 서핑할 때랑 영상 편집 작업할 때랑 다르거든. 미세한 작업 설정할 때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게 조절하고 서핑할 때나 그런 경우는 민감해도 문제없고.
그럴 때 이거 이용하면 편하긴 하더라. 버튼 한 번 누를 때마다 DPI 800, DPI 1600, DPI 2400 으로 변경된다. DPI가 높을수록 예민해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DPI를 도트 퍼 인치(Dot per Inch)라고 생각해서 이거 누르면 DPI가 달라진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래도 편리한 기능인 거 같긴 해.
옆면에서 보면 손바닥 닿는 부분이 좀 불룩하게 올라와 있어서 너무 뭉툭한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더라. 내 씽크패드 13인치 슬리브에 넣고 다녀도 될 정도? 다만 마우스에 너무 크게 프린트된 ThinkPad 로고는 좀 바닥면에 음각 처리하거나 이쁘게 처리하면 안 될까 하는 아쉬움이 남고, 레노보 공식 홈페이지의 배송 문제는 개선되어야할 듯 하고. 아. 배송비는 별도로 받지 않아서 한 번 물류 보낼 때 같이 보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그럴 거 같으면 그냥 돈 좀 더 주고 국내에서 사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없어서 불편한 제품은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