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다시 혼자 다니는 연습 중이다. 요즈음 너무 집에만 있다 보니, 피폐해져가는 거 같아서. 원래 나는 혼자 돌아다니는 거 좋아했다. 올빼미 체질인 나는 외국에서도 밤에 골목길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곤 했었고. 근데 확실히 12시 넘어서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처럼 밝은 데 없어. 24시간하는 음식점도 없고 말이지. 그런 거 보면 우리나라 살기 좋은 곳 같지만, 외국 돌아다니다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지. '왜 한국에서 각박하게 살아야 하나?'
주차장
Parking Area
초행길이라 네비만 찍고 갔더니, 주차장이 어딘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바로 옆의 대원정사라는 곳에 주차했다. 그냥 유료면 돈 내고 주차하지 하는 생각으로. 그런데 콤포타블에 물어보니 1시간 무료로 해준다고. 참고하길. 주차장이 있다고는 하는데, 초행이면 아마 남산 2차선 도로 타고 갈 건데 눈에 띄는 게 아마 여기일 거다. 바로 옆 건물.
콤포타블 남산
Komfortabel Namsan
여기가 입구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지나치기 쉽다. 특히나 나의 경우엔 반대편 도로로 가다 보니 여기 어딘데 하면서 지나쳤다는. 네비에서도 죽 더 가서 유턴하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나쳐서 유턴해야 되더라고.
옥상이다.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서 여기서도 커피 즐기면 좋을 듯 싶은데, 겨울이다 보니 여기에 테이블 같은 거를 없앤 게 아닌가 싶다. 아마 여름이면 테이블 설치되어 있을 듯. 중간에 덩그러니 4인용 의자가 하나 있다. 끝에 가서 보는 뷰는 뭐 그냥 시티 뷰인데 그리 멋지진 않아. 그래도 앞에 높은 건물이 없다 보니 바람이 불어와서 시원(?)하긴 하더라.
내부는 이렇다. 뭐 특별난 건 없지만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여유롭더라는. 평일 점심 즈음이라서 그런지.
항상 카페 가면 시키는 카라멜 마끼아또. 컵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아 마시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더라. 창에 기대어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그래도 집에 있는 거 보다는 훨씬 낫다. 사람이 광합성 작용을 해야 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