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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페

뉴욕 콘셉트의 카페 @ 평택 메인 스트리트

나는 목록이 있다. 어떤? 가볼만한 카페 목록. 인스타에서도 괜찮은 카페나 펜션이나 장소가 발견되면 Place라고 별도로 저장해두곤 한다. 그렇게 목록이 있지만 굳이 시간 내서 찾아가고 그러지는 않는데, 어디 갔다가 주변에 뭐 없나 할 때 찾아보곤 하지. 이번에 여행 다녀오면서 오는 길에 뭐 없을까 찾다가 평택에 메인 스트리트라는 뉴욕 콘셉트의 카페가 목록에 눈에 띄어서 여기 들리자고 해서 가게 된 것. 

 

메인 스트리트
Main Street

요즈음에야 워낙 대형 카페가 많다 보니 밖에서 봤을 때는 뭐 별달라 보이는 건 없었다. 그냥 한 건물 통째로 카페로 쓰네. 좀 큰 거 같네 정도였지. 게다가 카페가 다 비슷비슷하다 보니 크게 감흥도 없고. 근데 여긴 가볼만하더라. 달라. 뭐가? 인테리어가.

이건 건물 뒷편 주차장 쪽 벽인데, 뉴욕 거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더라.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널찍하게 있다. 아무래도 서울이었다면 이렇게 만들기는 힘들었겠지. 평택이니까 가능한 규모.

 

1층 인테리어
1F Interior

이게 입구. 

이게 1층이다. 총 4층까지 있는데, 널찍한 것도 널찍한 거지만 이런 저런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던 1층. 주차장 쪽에서 담배 피면서 보니까 소품 한 트럭 옮기고 있더라. 어디서 구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구한 소품들을 여기 저기 진열해두는 듯. 어떻게 보면 여기 사장님 입장에서는 카페가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 소품들 모아두는 공간이 아닐런지.

주문하는 데는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더라. 일반적인 카페 음료 시키는 창구와 빙수류를 시키는 창구가 분리되어 있더라는.

 

2층 인테리어
2F Interior

2층은 구역별로 인테리어 콘셉트가 다르더라. 그래서 사진 찍을 만한 스팟이 많았던 곳. 천장에 달린 조명들도 마치 소품 전시한 마냥 많았고, 벽에도 이것 저것 많이 붙어 있다. 미니멀리즘은 아닌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오묘하게 조합이 잘 맞아.

지금 이 사진들이 전부 다 2층이다. 구역별로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나? 

 

3층 인테리어
3F Interior

3층은 또 다른 콘셉트. 2층은 구역별로 인테리어가 다르긴 했지만 3층은 하나의 통일된 인테리어. 마치 종이의 집(넷플릭스 드라마 아님)에 온 듯한 느낌. 여기서는 음료가 아닌 음식을 팔더라.

 

4층 인테리어
4F Interior

4층은 루프탑으로 포토존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리버뷰라고 하긴 그렇지만 서해대교는 잘 보인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단체 손님들이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셀카
Self Shot

사진은 모두 2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옷이 똑같다 보니 다 느낌이 비슷하네 ㅎ

 

음료
Beverage

여친은 뉴욕 크림 라떼(7,500원), 나는 홍시 빙수(14,000원). 홍시 빙수 정말 맛나더라. 이거 먹고 난 다음에 카페 가면 홍시 빙수 있는지 찾아볼 정도. 홍시 빙수 안 먹어봤으면 강추.


평택 인근이라면 추천. 평택 인근이 아니라면 평택 지나가는 길에 들러보길 추천. 대형 카페는 많아도 정말 자기만의 콘셉트가 확실한 대형 카페 드문데 여기는 그게 있어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