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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이엔드 오피스텔 @ 포도 더 블랙

기회가 되어 포도 더 블랙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강남의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붐을 이뤘다가 그 끝자락에서 나온 포도 더 블랙은 도산공원 사거리 쪽에 있다. 바로 앞이 넓은(왕복 12차선) 도산대로라 입지는 좋은 편. 게다가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가 뒷쪽 편에 있는 게 아니라(뒷편이었으면 주차장쪽 도로는 2차선 정도 됐겠지) 앞쪽이라 편하고. 얘기를 들어보니, 주차장은 호수별 1대는 기본이고, 나중에 입주자들이 회의를 거쳐 추가 대수에 대한 비용을 책정하기로 했다는. 지금은 입주하고 있는 중이니 아마 주차장 좀 널럴할 거라고 본다.

여기가 리셉션 데스크인데, 아직 셋팅이 안 되어서 벽만 찍었다. 분양은 이미 다 끝났고, 입주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되는 듯. 그래서 아직 이리 저리 다듬고 있더라. 2층에는 라운지가 있어서 거기서 커피 마시면서 얘기 들었는데, 버틀러 서비스도 있고 여러 모로 편의성은 갖춘 듯 싶다. 시그니엘의 경우에는 최근에 매물이 좀 많이 나오는 편인데, 들은 얘기로는 창문을 열 수 없어서 답답하다고. 물론 그에 상응하는 공조 시스템을 갖춰다고는 하지만 탁 트인 시야와 달리 답답함을 느껴서 오래 있을 곳은 못 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것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 다만 그런 데는 사짜들이 좀 많이 산다. 보여주기 위해서 비싼 월세 내고 사는.

타입이 여러 개던데, 몇 가지 타입 중에서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맘에 들더라. 전용면적이 34평 정도? 여기는 3~9층은 공동주택이고, 10~18층까지는 오피스텔이다. 내가 젤 맘에 들었던 건 14층. 들어가면 전면이 다 유리라 탁 트인 시야가 눈에 들어온다. 건너편 건물 중에 높은 건물이 없다 보니. 게다가 유리창으로 내려다보면 도산대로가 보이고. 룸은 양쪽 끝에 2개가 있는데, 드레스장과 욕실이 각각 있다. 그래서 두 명이 쓴다면 둘 다 프라이빗하게 쓸 수 있고, 중간에 주방과 거실은 공용으로 쓰기 좋을 듯. 확실히 비싼 거라 마감이며, 세세한 부분 신경 쓴 티가 나긴 하더라. 좋대.

분양가가 50억 넘었던 걸로 아는데, 부동산 가격이 결국 땅값이라 입지에 따라 결정되는 거라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가격 오를 거 같지는 않은 추세, 전망으로 봤을 때, 세컨 하우스 개념으로 이용할 거 같은데, 돈 있는 사람들에게야 괜찮을 지 몰라도 나같은 서민은 좋네~ 끝. ㅎ 근데 모르겠다. 나는 집에 대한 개념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그래도 좋긴 하더라. 이게 얼마더라? 보증금은 기억이 잘 안 나고 월세가 1,600만원이었던 걸로 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