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사우나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씩 찜질방 가서 땀을 뻘뻘 흘리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살쪄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땀 흘리는 거를 그렇게 선호해본 적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사우나에 들어가면 못 견디고 그런 것도 아니다. 잘 참는다. 단지 선호하지 않을 뿐. 그래도 나이가 드니 그런 게 좋을 때가 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한 사우나가 그리울 때도 있고. 건식과 습식 중에 그래도 건식 사우나가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우나에 들어갔을 때, 숨이 턱 막히면서 땀이 비오듯 줄줄 내린다면 습식이고, 온도가 높아도 그래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면 건식이다. 핀란드 사우나는 건식. 온도는 높아도 습도는 높지 않아서 즐기기 좋다.
올해는 여행도 좀 하고 새로운 취미도 좀 가져보려고 하는데, 어디로 여행할 지, 어떤 취미를 가져볼 지 생각 중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몸 성할 때 해볼 수 있는 걸 시기 놓치지 않으려고. 치열하게 산다고 살았지만 이룩한 건 없는 내 인생을 돌아보면, 뭔가를 이룬다는 게 노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더라. 마음의 여유도 갖고 멀리 내다보면서 꾸준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