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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품

두부 계란 조림

이번엔 바로 해먹는 반찬으로 두부 계란 조림을 해봤다. 레시피는 이 남자의 쿡이란 유투브 채널의 레시피로. 맛있어 보이길래 따라하기만 하면 만들 수 있는 거라 따라했지.

이 채널에도 볼 만한 레시피 많이 있더라. 말하는 게 좀 뭐랄까 허무 개그형인데, 또 듣다 보면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더라. 콘셉트인 듯.

이번엔 찌개두부로 290g 짜리 샀다. 사실 아직까지 두부 구분 못한다. 순두부와 일반 두부로만 구분해서. 먹고 맛있으면 끝이라는 생각에 별로 관심도 없다. 사진에 유통 기한은 한참 전인데, 유통 기한 전에 만든 거다. 포스팅만 늦게 올리는 것일 뿐. 두부를 여러 조각으로 잘라두고.

최근에 산 계량컵에 계란 네 개 풀어주고

양조간장 2스푼, 굴소스 1스푼, 맛술 1스푼 넣는다. 이거 땜에 굴소스와 맛술까지 샀다. 사두면 요즈음은 해먹으니까 언젠가는 다 쓰겠지. 생각보다 빨리 닳는 듯 싶더라. 내가 그렇게 많이 해먹는 것도 아닌데. 왜 집에 양념통이 많았는지 음식 해먹으니까 알겠더라. 자주 쓰는 게 아니라고 해도 없으면 안 되는 그래서 다 구비하고 있어야 하는.

굴소스는 이금기 팬더 굴소스 255g로 쿠팡에서 2,700원에 구매했다. 용기가 딱 봐도 중국 느낌이 난다. 어느 한국 제품에 팬더를 넣을까? 게다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이고. 뭐 그게 중요한가? 가성비 좋으면 그만이다. 맛술은 청정원 월계수잎 맛술 410ml로 쿠팡에서 1,490원에 구매. 월계수잎은 잡내 제거에 탁월해서 넣었다고 용기에 적혀 있더라.

설탕은 1/2스푼, 물엿 1스푼, 다진 마늘은 그냥 냉동 다진 마늘 한 덩어리 넣었다. 

그리고 참기름 1스푼과 통깨 2스푼, 물 3스푼 넣는다. 냄새는 좋더라. 음식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양념 만들 때 식욕이 자극되는 듯.

마지막으로 후추 4꼬집. 그리고 잘 섞어주면 된다. 양념에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가네. 이거 만들어 먹으려고 없는 건 다 샀다. 요즈음 그렇다. 레시피 보고 이거 만들어야지 하면 필요한 양념이 없으면 주문해두고 도착하면 만들어 먹는다.

후라이팬에 잘라둔 두부 올려서 부쳐준다. 각 면을 다 노릇하게 부치라고 하는데 그냥 대충 부치면 된다.

어느 정도 두부가 부쳐지면 계란물을 붓는다. 그리고 양념을 붓고. 양념이 끓어오르면

대파 넣고 볶아주면 된다. 


요즈음 음식 해먹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양념은 자기 입맛대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나는 해먹으니 내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더라. 좀 더 볶아야 했나? 양념을 좀 더 만들었어야 했나? 그러니까 좀 맛이 심심해. 내가 음식을 좀 짜게 먹는 편이라서 그런지 앞으로는 양념을 레시피에 맞춰서 따박따박 넣는 게 아니라 내 구미에 맞게끔 만들 필요가 있을 듯. 꼭 1스푼이 아니라 나는 이런 맛 좋아하니까 2스푼. 이런 식으로 말이지. 그래도 한 끼는 이걸로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