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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독서

한 페이지로 간략화하는 데에 관한 <실행 천재가 된 스콧>

실행 천재가 된 스콧
리아즈 카뎀 외 지음, 이용철 옮김/다산북스

2005년 10월 16일 읽은 책이다. 예전에 읽었던 1분 경영의 실천편이라고 부제로 달려 있듯이
이 책 또한 켄 블랜차드나 스펜서 존슨이 자주 써먹는 경영우화와 같은 류의 책이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주제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는 어떤 중요한 기법이라고 할 만한 요소가 One Page Management 라고 하는 것인데 그 기법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런 기법을 적용시켜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과정을 객관화하기 위한 지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어떤 것이든지 마찬가지겠지만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영, 경제 이론서들 중에서는 자칫하면 그것이 마치 절대적인 양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래 기업의 조건>을 쓴 사람이 그런 사람의 대표적인 사례다. 마치 이론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듯 주장하는 그는 이론가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실제 자신의 돈으로 사업을 영위하던지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해보지 않고서는 단순히 이론만으로 사업이 돌아가지는 않는 것을 모르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책으로 전달하는 지식들 중에는 정말 밥벌이 그릇이 무엇이냐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저자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써서 돈을 버는 사람(로버트 기요사키도 이 중 하나고 공병호도 이 중 하나다.)은 책이 팔리도록 쓰는 데에 집중한다. 물론 그런 사람이라 하더라도 밥벌이 그릇의 한계를 넘어 정말 냉철하고 통찰력 있는 눈으로 뭔가를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피터 드러커다. 고로,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 하겠다.

이 책에서 주는 의미는 결국 간략화라는 것인데, 간략화를 하기 위해서는 핵심을 꿰뚫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그 방법으로 권한 이양이라든지 보고서 양식이라든지 목표 설정이라든지 등등의 많은 얘기가 나오나 그것은 하나의 참조할 Reference 가 될 뿐이다. 이러한 것을 알아도 조직에 적용 못하는 곳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읽기에 부담없고 읽어서 얻는 것이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나름대로 두 가지만 정리한다. 그 첫번째는 목표의 세 단계다.

첫번째 목표 : 최저 목표 수준 (Minimum Goal Level)
두번째 목표 : 만족 목표 수준 (Satisfactory Goal Level)
세번째 목표 : 우수 목표 수준 (Outstanding Goal Level)

이 정리를 왜 해두었는지 그 의미를 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목표라는 것에 대해서는 참 많은 생각을 해보고 참 많은 여러 기법들도 써보면서 나 자신만의 목표 수립에 대한 체계가 있을 정도로 나 자신도 목표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정리를 한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 핵심은 목표가 하나인 경우가 아니라 범위로 설정한다는 것에 있다.

장단기 사업계획 다섯가지 부문 : 비전, 사명, 목표, 전략, 행동계획 <The One Page Business Plan>

이것을 정리한 이유는 한 페이지로 사업계획을 짤 때 들어가야할 최소 요소에 대한 Reference 때문이다 .사실 사업계획을 그것도 장단지 사업계획을 한 페이지로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만약 구성한다면 자세한 내용 맨 위에 참조용으로 Overview 하는 차원에서 넣을 수는 있겠지만 정말 그 한 장으로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연 설명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