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블로거들의 블로그들을 방문하다가 게이터로그님의 글을 보고 글을 적는다.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
피쳐 크리프(Featrue Creep)와 미니멀리즘
<대중의 지혜> 저자인 제임스 서로위키의 The New Yorker 지에 실린 Feature Presentation 이란 글을 번역해서 게이터로그님이 올려주셨다. 아마 제임스 서로위키가 적지 않았다면 그냥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왠지 모르게 관심이 많이 가서 읽어보았다. 새로운 용어의 등장이기도 하고 해서...
피쳐 크리프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는 용어로 초기 설계나 개발의 목적에 포함되지 않는 기능 추가들로 인해 프로젝트 전체가 지연되는 현상
(참조 : http://webopedia.internet.com/TERM/F/feature_creep.html)
글을 읽고서 피쳐 크리프라는 것에 대해서 용어를 찾아보고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나서 이 제임스 서로위키의 글에 대해서 적고 싶어서 적는 글이다.
제임스 서로위키가 적은 <대중의 지혜>(이거 빨리 리뷰 적어야 하는디... T.T)를 보면서 제임스 서로위키가 참 Insight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볼 수 있는 많은 꺼리를 제공해주는 그의 글을 보면서 앞으로는 제임스 서로위키의 글은 찾아서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의 이번 글에서는 피쳐 크리프 문제가 왜 발생하는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1) 제품을 개발하고 파는 사람들의 관점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게 아닐 수 있다는 점
2) 기술자들은 제품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어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주고 싶어하나 어느 경우에 더 많은 선택사항들이 제품의 사용성을 해칠지 잘 모른다는 점
3) 소비자들이 진짜 원하는 것에만 주목한다 해도 소비자들은 많은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매력적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 그런 기능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소비자는 스스로 과대평가하기 때문
: 복잡한 작동법에 대해서 이해할 것이라고 스스로 과대평가하기 때문
: 추가 기능을 선택하지 않으면 물건을 바꿔야 할 것이라는 불안한 심리 때문
그 외에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등이 짤막하게 소개가 되어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내가 <대중의 지혜>를 보면서 자꾸 <파킨슨의 법칙>을 떠올리던 것이 생각난다. 물론 제임스 서로위키는 다양성의 핵심에는 개별적, 독립적인 사고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지만 위와 같이 사람들의 심리는 보편적이지 않은가?
사실 그런 보편적인 사람들의 심리 때문에 <파킨슨의 법칙>에 회의의 의사결정은 자리 배치에서 결정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리는 것이 아닌가? 사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책을 관심있게 보는 부분이 이런 연유 때문이긴 하지만.(어떤 것이든지 핵심은 사람에 있고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대중의 지혜에 나온 수많은 사례들에 해석을 조금은 다르게 해석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2회 위키노믹스 포럼에서 베짱이님이 지적했듯이 우연성 즉 10가지 사례 중에서 1가지 우연히 들어맞았던 사례를 너무 일반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론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실제 경우에는 해당 케이스가 우연성일 경우의 소지도 있다는...
사실 제임스 서로위키가 얘기했듯이 각각의 개인이 개별적인 사고를 하면 어느 정도 문제가 해소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그러하지 않다는 점이 있다는 것 그것이 현실이라는 점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모방이라는 단순함을 좋아하는 경우에는 특히나 더...
+ 집단지성과 협업지성 그리고 군중심리 등에 대한 더 읽을거리 → 집단지성? 협업지성? 군중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