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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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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가로수길 이자카야 @ 와라야키 쿠이신보 참고로 난 술 진짜 못한다.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술을 해독하는 효소가 부족해서 이해 못할 정도로 못 마신다. 마시면 나도 힘들고, 그 자리에 오래 있지도 못하고. 대신 항상 술 취한 양 놀 수는 있다. 안주 Snack 저녁을 먹진 않았지만, 이자카야라는 걸 알고 갔기에 그냥 안주만 시켰다. 츠쿠네 2개, 고로케, 메로유안구이. 항상 일식은 시켜보면(일본에 가서도 먹어보면) 맛은 있는데 양이 적어. 그래도 요즈음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살도 많이 빠지고 양도 많이 줄어서. 그러다 보니 요즈음에는 양보다는 질이다. 가장 맛있었던 건 메로유안구이. 술 さけ 사케는 잘 몰라서 직원에게 물어보면서 시켰다. 뭔 술인지 몰라 검색해보니 타카 토쿠베츠준마이. 좋은 술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가 지금까지 ..
격투기에 진심이었던 정찬성이 맥스 할로웨이 전 어려울 거라고 다들 예상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랬던 건 대부분의 한국 격투기 팬들의 입장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난 번 볼카노프스키 전 땐 보는 게 참 안쓰러웠는데, 그래도 이번 경기는 재밌게 보기도 했고 스스로도 후회없는 경기를 한 거 같아 그의 은퇴가 그리 안타깝지 않다. 어쩌면 지금 시점에서 은퇴하는 게 가장 멋진 은퇴가 될 거 같고.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경기 스타일, 매너를 보면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을 선수라 생각한다. 본인은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임했던 경기. 그만큼 상대가 강해 붙어보고 싶었고,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던 경기였지만, 결국 패배로 끝났다. 본인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도 들겠고,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연남동 규카츠 맛집 @ 규카츠정 예전부터 연남동에 있는 바를 가려고 했었다. 내 유어오운핏 고객이 거기서 바텐더를 하고 있어서 언제 한 번 간다 간다 했는데, 이제서야 가게 되어, 간 김에 연남동에서 밥을 먹으려고 연남동 맛집을 검색했는데, 딱 눈에 띄는 게 없길래(아마 연인들은 이런 경험 많지 않나? 뭐 고급지고 좋은 데야 많지만 매번 그렇게 갈 순 없으니 말이지) 무난한 규카츠를 먹으려고 예약하고 갔다. 규카츠 牛カツ 메뉴 보고 나니 내가 규카츠를 먹어본 적이 있던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 안 먹어본 거 같은데. ㅎ 내가 입맛이 저렴하다 보니. 맛있더라. 나는 규카츠 타마고텐동 점보 정식 시켰는데, 규카츠 타마고텐동 점보 정식은 남자가 먹기 적당한 양이 아닌가 싶다. 고기 양 많아. 그리고 규카츠 카레 정식은 그닥 추천하진 않는데, ..
일산 풍동 브런치 카페 @ 콤마나인 여느 주말. 항상 가던 밤리단길이 지겨웠는지 다른 데를 가보자고 한다. 뭘 먹을래? 땡기는 거 있어? 없단다. 입맛도 별로라고 하고. 한식 말고 뭔가 다른 걸 생각했다가 그래도 여자들이면 대부분 좋아하는 브런치나 먹으러 갈까 싶어서 검색했다. 사실 밤리단길에도 브런치 카페 많긴 한데, 밤리단길 말고 다른 데 가자니까 뭐. 그래서 검색하고 음식 사진 보여줬더니 맛있겠다며 가보자고 한다. 그 음식 사진 지금 생각해보니 맬번 브렉퍼스트였다. 근데 정작 가서는 다른 거 시켰다는. ㅎ 파스타 & 토스트 Pasta & Toast 우리가 시킨 건 감바스 오일 파스타랑 프렌치 토스트. 사실 프렌치 토스트를 시킬까? 아니면 멜번 브렉퍼스트를 시킬까? 갈등했었는데, 멜번 브렉퍼스트에 아보카도가 똻 있길래 패스. 개인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사소한 실천 언젠가 사무실에 커피를 내려 마시는 머신이 비치되었다. 그러나 나는 아메리카노 맛을 모르는 지라 이용하진 않았지. 근데 또 있다 보니까 마시게 되더라. ㅎ 사람이란 참... 언젠가 보니까 커피 머신 위에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라는 문구가 똻~ 누가 한 건지 알지. 김차장이 한 거겠지. 그런 거에 관심이 많으니. 나 또한 솔선수범해서 그렇게 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걸 주변에서 하면 따르는 편. 게다가 최근에 의대 교수님이 나 보라고 보내준 유투브 영상 보니 일회용컵 사용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내 차에 짱박혀 있던 선물받은 스타벅스 텀블러 가져왔다. 매번 사용 후에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뭐 그 정도야. 또 나 혼자 그러라고 그러면 못하지만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그게 가능한 것..
논현동 질 좋은 소고기집 @ 우연 여긴 업체 대표가 나에게 식사 대접하겠다고 초대했던 곳이다. 본인이 차린 음식점이라고. 여사장이 따로 있긴 하더라. 근데 특이한 건 골목길 안쪽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는데 창이 하나도 없다는 거다. 나도 첨에 보고 이거 뭐지 싶었는데, 인근에서도 신고를 꽤 받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뭔가 불법 유흥주점인 듯 하다고. 왜냐면 담배 피는 데서 이쁜 아가씨들이 담배 피고 있는 거 보고 그렇게 생각한 듯. 그럴 만하다. 창이 하나도 없으니까. 근데 그렇게 한 이유가 프라이빗하게 지인들 중심으로만 예약 받아서 운영하는 데라 실제로 수익이 나고 그러진 않는다고 한다. 수익이 난다고 하면 다 음식점을 위해서 쓰고. 그런 곳이다. 그래서 그만큼 음식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 밑반찬 side dish 밑반찬. 일단..
역삼동 맛집 @ 목포 세발낙지 여기는 (주)미니쉬 테크놀로지 내 관할 본부들 회식 자리로 간 데다. 본부들 전체는 아니고, 일부만. 그래서 나는 또 다른 본부 회식은 해야 하는 상황. 15일, 30일 이렇게 아예 정해서 해야할 듯 싶다. 연타로 회식하면 술 때문에 내가 힘드니. 여기 직원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는데 음식 진짜 맛있다. 나 먹어보고 맛있네 맛있네 연발했다는. 다른 직원들도 다 맛있다고 하는 거 보면 정말 맛있긴 한 모양이다. 회식이라 이러 저러한 음식들 많이 먹긴 했는데, 사진으로는 다 찍지를 못해서 음식 사진은 다 못 보여주겠네. 그나마 찍은 거 하나. 이건 낙지파전인데, 겉보기엔 뭔가 푸석한 거 같아 보이지만 맛있다. 바삭하니. 강추. 산낙지 볶음은 무난했지만 낙지가 싱싱한 거 사용한다는 건 알겠더라. 그리고 산..
한강뷰에 분위기 좋은 와인-다이닝 바 @ 녹트(Noct) 예약하기 힘든 녹트에 다녀왔다. 한강 반포지구에 있는 와인-다이닝 바인데, 9시 이후에는 메뉴도 달라지고 자리도 널럴해지는데, 9시 이전에는 예약하기가 힘들다. 저녁 먹으면서 노을진 한강뷰를 만끽할 수 있어서 그 시간대에 몰리는 듯. 오히려 9시 넘으면 예약도 안 받지만 안 해도 현장에서 테이블 잡을 수 있으니 꼭 노을지는 걸 봐야한다는 게 아니라면 예약하느라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9시 넘어서 가길 권한다. 한강뷰 Han RIver View 여기는 통으로 녹트를 위한 공간이다 보니 층고가 높아. 게다가 한강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노을을 보기 좋고, 탁트여서 좋고. 아쉽게도 내가 간 날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노을을 맛볼 수는 없어서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예약하기 어려운데 자리 나면 바로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