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하향 추세인 반드레이 실바의 미들급 데뷔전 경기다. 아무래도 춘추전국인 라이트 헤비급에서는 이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했나 보다. 그래서 88kg이하의 미들급으로 전향한 듯 한데 상대는 UFC 93에서 댄 핸더슨과 경기를 가졌던 리치 프랭클린. 비록 판정이긴 하지만 댄 핸더슨은 이겼는데 반해 반드레이 실바는 졌다.
경기 내용을 보면(반드레이 실바 경기는 왜 다들 동영상이 이상한 건지...) 2라운드 1분 남겨두고서 반드레이 실바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상대에 대해서 조심스럽다 못해 매우 소극적이었고, 2라운드 1분 남겨두고서 펀치 두 개가 꽂히면서 달라졌다. 경기 보면서 반드레이 실바는 일단 마인드 트레이닝 하는 것부터 우선적으로 해야할 듯 하다.
가만히 보면 그는 파이팅이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선수인 듯 하다. 그만큼 예민하다는 소린데 그런 사람일 경우에 다혈질적인 성격을 갖고는 있지만 꽤나 착한 면모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그의 파이팅 스타일의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쉽게 고쳐지지 않는 듯. 아마 머리가 조금 나쁘지 않나 싶다.) 장점 또한 충분히 있는 파이터기에 장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마인드 트레이닝을 하는 게 좋을 듯.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있게 공격하면서 경기를 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꺼라 생각한다. 최근에 연패를 한 경험이 있어서 카운터 맞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를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원래 체급에서 아래 체급으로 가게 되면 몸이 가벼워져서 스피드가 많이 빨라지고 힘도 체중의 줄어듬만큼 비례적으로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는데 너무 초반에 소극적이었다.
아쉽게 판정패를 했지만 앞으로 미들급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미들급 최강자인 앤더슨 실바가 버티고 있는 UFC 미들급에 반드레이 실바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쫄지 말고 자신있게 하라고.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서 말이야~ 생긴 거는 헐크 같이 생겨서 생각보다 소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