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919)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자사전: 허영만이 쓰고 그린 '한국의 부자들'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만화인데 단행본으로 나왔다. 이란 초대형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허영만이 일간지에 연재했던 것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서 냈는데 재밌게 봤다. 은 오래 전에 봤는데 이라는 책으로 보니 새롭더라는...(내용은 거의 똑같지 않을까 한다. 하도 오래 전에 을 본 터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일간지에 연재된 것을 엮어서 낸 것인지라 1권과 2권이 동시 출간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얘기하자면 1권과 2권이 동시에 출간이 되었다면 판매 부수에는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짐작하겠지만 당연히 1권 판매부수가 2권 판매부수보다 월등히 많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대부분 사람들이 '1권 보고 괜찮으면 2권 사지'라고 생각하기 때문. 보면 알겠지만 같은 날 나왔는데 1편은 9.. 블로그 마케팅의 이면: 거짓 스토리텔링과 포장만 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보면 무슨 마케팅 무슨 마케팅해서 이런 저런 걸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다 경영/경제 서적 내는 저자들이 나름 자신의 독창적인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신조어에 지나지 않지요. 마케팅 이론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 기본 틀은 다 완성되었고 시대 상황에 따라 단지 전술적인 맥락에서 약간씩 변화가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이 바뀌지는 않는 법이지요. 마케팅의 최신 경향을 보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무엇을 봐야하고 무엇을 버려야할지를 캐치해야 합니다. 저는 마케팅의 이론을 볼 때 항상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비자들의 심리입니다. 이에 따라 전술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만 문제는 그걸 자칫 잘못 이용하면 상술에 지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홍대 북카페 작업실: 홍대다운 아기자기한 맛의 북카페 언제 갔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사진 찍은 날을 보니 올해 4월 10일에 간 듯. 전국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가볼 수 있는 한, 북카페는 다 다녀보겠다는 생각으로 틈나면 북카페를 다니던 것도 요즈음 들어서는 시들한데, 사진 정리하다가 이전에 갔던 홍대 북카페 작업실이 있어서 올린다. 나야 홍대 구석구석을 좀 아는 편인지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명함을 찍어서 올려뒀으니 주소로 검색해서 찾아가보길.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5-11" 지도 보니까 오히려 더 찾아가기가 어렵게 보인다. ^^ 지나가다가 자주 보고서는 언제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밖에서 보면 내부가 다 보일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아기자기한 북카페다. 홍대쪽에 있는 카페 대부분이 이렇게 아기자기하기 때문에 홍대 북카페..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기부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준 책 월덴지기님의 북크로싱으로 받은 책인데 간만에 흐뭇한 독서를 한 듯하다. 예전에 사회단체에서 일하던 친구와 논하던 얘기들이 떠올랐다. 그 때만해도 목적에는 동의하나 방법적인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않았던 나였는데 를 읽고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 듯하다. 피터 싱어의 말이 더 낫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다. 기부를 하면 뭐해? 쓸데없는 데 돈 쓰는 걸 기부를 하면 그 돈으로 쓸데없는 데 돈 쓰는 게 나는 맘에 안 들었다. 그만큼 신뢰할 만한 단체를 가린다는 게 그리 만만한 일도 아니거니와 나는 그들은 그게 그들의 현실에서 삶을 영위하는 직업이라 생각했기에 기부금을 받아 자기네들 월급 챙기는 걸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 게 사실이다. 물론 당연히 들어가야할 비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읽다가 포기한 책,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건데? 요즈음에는 맘에 안 드는 책은 읽다가 그냥 던져버린다. 한 때는 맘에 안 들어도 책은 끝까지 정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끝까지 읽곤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맘에도 안 드는 책을 읽은 시간이 아깝기도 하거니와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라 생각하기에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곤 한다. 은 내가 1/3 가량 읽다가 도저히 읽지 못하겠다 해서 포기한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로 한 이유는 내가 운영하는 독서클럽 '책과 세상'의 10월 토론도서이기 때문이다. 운영자이긴 하지만 최근 활동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면서 토론에 참여하려고 읽은 책인데 도저히 못 읽겠다. 토론에 가서 할 얘기도 없다.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거기다 대놓고 이 책을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내 블로그에 얘기하는 거야.. 해운대: 이제서야 봤는데 영화 괜찮네 나의 2,863번째 영화. 사실 를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국민의 1/5에 해당하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를 주변 사람들은 다 봤어도 나는 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생긴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어서 영화를 볼 때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자꾸 생각났다. 내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인지라... 그래서 를 재밌게 보고도 그리 떠올리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그 놈의 연상작용~ 영화는 재밌었다. 별 내용 있겠냐 싶어서 봤는데 우리나라 정서에 잘 맞고 2시간이라는 다소 긴 러닝 타임동안 지루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나는 사실 한국 영화 잘 보지 않는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도 한국 영화는 어지간해서 보지 않는 편인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라 봤는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생각보.. 나인(9):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잔혹한 장면이 많은 애니지만 재밌다 나의 2,862번째 영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이건 오래 전부터 블로그를 보아온 사람이라면 알 듯. 몇 번 언급했는데...) 그래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 평점은 후한 편이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크리에이티브가 무엇인가를 느끼곤 한다. 어떻게 저걸 저렇게 표현하지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집합체 같다. 스토리나 비주얼 모두 감탄을 자아내는 애니메이션이 참 많은 듯. 제일 친한 친구가 최근에 오토바이로 국내 여행을 다녀오면서 자신이 구상한 스토리를 나에게 보여줬었는데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친구도 미국에서 애니메이션 전공하고 지금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스토리만 들어도 재미있을 듯했다. 그런데 콘텐츠업은 투자가 쉽지 않다는..... 걸 위드 더 드래곤 타투: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나의 2,861번째 영화. 소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스웨덴 영화인데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서는 영화사상 최대 흥행을 했던 작품.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제13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의 마지막 상영작이었기 때문이다.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는 1회 때 가서 좋은 작품을 봤던 나인지라 여기에 상영된 작품이라면 어느 정도 믿을 만하다는 생각 때문에서다. 밀레니엄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아르테 나는 소설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소설이 있는지조차 알지는 못하지만 영화의 부제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는 건 그다지 영화 내용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어찌보면 그런 관점으로 영화를 보기 보다는 최근에 자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성폭행과 연관지..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