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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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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 넷플릭스 나의 4,13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타임 킬러용 치고는 좀 재밌다. 물론 중반 정도 즈음에 범인이 누구일 거라는 예측은 가능했지만, 어떤 식으로 전개해나갈 지가 궁금했는데, 항상 이런 류의 영화가 그러하듯 끝은 조금 김 빠지는 감이 없지 않아. 그래도 예전 같으면 이해 못했을 관종을 소재로 한 영화. 요즈음 인스타그램이나 그런 거 보면 졸라 많잖아. 뭐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니.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나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듯이. 근데 내가 관종을 싫어하는 이유는 거짓이 많아서거든. 단순히 이해 못한다는 차원이 아냐. 보여주기식. 그러기 위해 거짓을 일삼는. 탈을 쓴. 그래서 싫어하는 거임. 그리고 관종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쉽게 돈 벌 생각을 하고, 그러다 보니 본인이 하는 짓이 잘못..
소셜포비아: 소셜미디어의 폐단을 가볍지 않게 보여주는 영화 흥행을 못 하는 거 같길래 별로인가 싶었는데 나쁘지 않아~ 근데 한 가지. 여기서 현피 신청한 무리들 보니 일베충들이 생각나더라는. 물론 나도 사이버 상에서 현피 신청한 적이 없진 않지만(나야 1대 1이지 영화에서처럼 패는 아니었으니) 나이가 드니 다 그렇고 그런가 부다 싶더라고. 30대의 내가 그랬는데, 혈기 왕성한 20대라면 뭐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싶긴 하다. 강한 임팩트는 없지만 영화가 시사하는 바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근데 주인공은 최근 을 통해서 알게 된 변요한인데, 나는 오히려 변요한보다 용민 역의 이주승이란 배우가 눈에 들어오더라고. 물론 변요한은 연기가 참 자연스러워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이주승이 눈에 쏙 들어오대. 개인적으로 키보드 워리어들에게는 이 영..
미생: 20부작이라는 게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었던 한국 드라마 동생이 괜찮다고 보라길래 본 드라마인데, 2화까지 보고 빠져들었던 드라마다. 내가 한국 드라마 별로 안 좋아라하는데 은 괜찮네. 뭐랄까? 딱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 물론 나는 대기업을 안 다녀봐서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럴 듯 했다. 모진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피어나는 들풀처럼 비정한 현실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지켜나갈 줄 아는 오차장의 캐릭터가 가장 맘에 들었다. 순수한 계약직 청년 장그래의 캐릭터보다도 더. 장그래는 세상 물정 모르잖아. 오차장과 같은 경우는 세상 돌아가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하는 거고. 사람이 모르면 그럴 수 있어도 알면서도 그러기는 쉽지 않은 법이거든. 나는 에서 주인공이 장그래가 아니라 오차장처럼 느껴졌다. 임시완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