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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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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에서 여러 도시락을 먹다 보니 #0 생활치료센터에 있으면 항상 도시락을 배급해준다. 먹기 싫다고 해도 갖고 들어가야 되고, 안 먹는다 하더라도 갖고 들어가서 폐기물 처리 해야 한다. 여튼.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여러 도시락을 먹게 되었고,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더라. #1 브랜드가 있었던 건 본도시락이 유일했고, 나머지는 브랜드가 없었던 도시락들. 아무래도 본도시락이 제일 비싸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에는 격리자들이 많이 없어서 본도시락이 나왔다가 많아져서 단가 저렴한 일반 도시락으로 변경한 건지 아니면 계속 같은 도시락 먹다 보면 질리니까 바꾼 건지는 내막을 모르니 알 수가 없지만, 음식의 퀄리티가 다른 걸 보면 본도시락이 가장 비싸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2 근데 아무리 국가적 재난 상황인 코로나 사태라 하더라도 이런 거 국가에서..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어 있으니,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0 생활치료센터 들어온 지 일주일 정도 된 듯 하다. 나야 코로나 음성 판정 받았지만, 아들 혼자 생활치료센터 보내기 좀 그래서 같이 들어온 거다. 고등학교 1학년이면 다 컸다고 할 수 있지만 내 아들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내가 보호자 자격으로 같이 생활치료센터에 들어온 거고. #1 내가 있는 곳은 경기도 제4호 생활치료센터. 일산 설문동에 있는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다. 들어오기 전에 기사 검색해보니 경기도에서 확진자 급증하면서 격리 시설 모자라서 삼성에서 지원한 시설. 요즈음 들어서 많이 드는 생각이지만 일단 돈은 많고 봐야 한다.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이다. #2 맨 처음 들어왔을 때 느낌이 마치 군대 훈련소 들어가는 것처럼 뭔가 통제되고 갑갑한 느낌. 문을 열고 복도를 걸어다닐 수도..